[내외뉴스통신] 주해승 기자

경기 연천군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현재까지 70명으로 확인된 가운데, 국방부는 전국 군 부대에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적용하고 휴가와 외출 등을 금지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날부터 다음달 7일까지 전 부대에 대해 군 내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되면서 전 장병의 휴가와 외출이 잠정 중지된다. 장병 휴가는 오는 27일부터 중지되며 간부들은 사적 모임과 회식을 연기 또는 취소해야 한다. 또 대면 종교활동이 중지되고 온라인 비대면으로 전환되며, 영외자나 군인가족은 민간 종교시설을 이용하면 안 된다.

중점관리시설이나 일반관리시설 방문도 원칙적으로 금지되나, 결혼식장과 장례식장은 가족·친지의 경우엔 방문을 허가했다.

행사, 방문, 출장, 회의도 원칙적으로 금지되며, 방문과 출장은 장성급 지휘관이나 부서장 승인 아래 최소 인원으로 시행할 수 있고 회의는 화상회의 위주로 해야 한다.

특히 국방부는 부대관리지침을 위반해 코로나19 감염 사례를 발생시키거나 다른 인원에게 전파한 장병은 엄중히 문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신병교육대 훈련병들은 집단감염 우려가 있어 입소 후 2주간 주둔지에서 훈련한 다음 야외훈련을 받으며, 실내교육 인원은 최소화된다.

간부 직무교육은 교육부대장의 판단 아래 제한적으로 시행되며 부대 훈련은 장성급 지휘관의 판단 아래 필수 야외훈련만 시행하고, 외부 인원의 유입 없이 주둔지 훈련을 강화한다.

외부강사 초빙교육과 견학·현장실습은 원칙적으로 금지되나 필요하면 군내 강사 초빙교육과 군부대 간 견학만 한다는 방침이다.

국방부는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현실을 엄중히 인식해, 군내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선제적이고 강도 높은 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며 "고강도의 감염 차단 대책으로 지역사회와 다른 장병들의 감염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내외뉴스통신, NBNNEWS

기사 URL : http://www.nb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445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