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내외뉴스통신] 김형만 선임기자

‘영흥도 쓰레기매립지 건설반대 투쟁위원회(이하 ’투쟁위원회‘)’ 는 26일 오후 3시 ‘인천 쓰레기 자체매립지 후보지’로 지명된 옹진군 영흥면에서 쓰레기매립지 반대서명 받기와 주민 참여 깃발 만들기를 진행했다.

투쟁위원회는 당일 영흥면 주민과 ‘영흥도 쓰레기매립지 건설반대 투쟁’ 집회와 촛불집회를 추진 중에 있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으로 10인 이상 옥외 집회·시위가 금지됨에 따라 집회를 축소해 진행했다.

이날 집회는 영흥면 늘푸른센터 광장에서 거리두기, 발열체크 등 강화된 코로나19 방역수칙이 꼼꼼하게 지켜지는 가운데 집행부의 안내를 받으며 주민들이 쓰레기매립지 반대서명에 참여 했다.

반대서명에 동참하는 주민들은 “영흥도에 쓰레기 매립지가 들어서는 것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 무조건 막아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광장 중앙에서는 주민들의 의지와 생각을 쓰는 깃발 만들기가 진행됐다. 깃발에 써지는 글귀는 박남춘 인천시장에 대한 불만이 그대로 표현되었으며, 주민투쟁의 결의를 다지는 글들이 쓰였다.

투쟁위원회 한 관계자는 “인천시의 독단적인 쓰레기매립지 지정으로 한 참 생업에 종사하기도 바쁜 주민들이 인천시의 만행을 막기 위해 일손을 놓고 있다”고 말하며, 이것이 말이 되는 상황이냐고 한숨을 내 쉬었다.

투쟁위원회는 “인천시의 발표 이후 영흥도의 토지거래가 취소되어 부동산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벌써부터 큰 타격을 받고 있다”고 말하며, 인천시가 주민들을 사지로 몰고 있다. 앞으로 이와 유사한 피해들이 점점 더 늘어나 주민들의 분노가 커질 것이다. 인천시는 각성하고 모든 계획을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소규모라도 집회는 계속 진행될 것이며, 소각장반대 대책위가 구성되는 군·구와 함께 연대투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7일 오후 3시 영흥면 소상공인회가 ‘영흥도 쓰레기매립지 건설반대 투쟁위원회’ 와 늘푸른센터 광장에서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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