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통신] 김해성 기자

지난 11월 24일,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수도권지역 등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었습니다. 올 초 잠시 멈췄던 훈련, 안전교육이 재개된 지 몇 달되지 않아 다시 비대면으로 전환되어 실시해야 합니다.

하지만 비대면으로 전달하기에는 무형의 안전가치가 한정적이기에 잠시 시흥시에 소재한 기초소재 제조 공장에 현장안전컨설팅 차 26일 방문하였습니다.

방문 시 공장 입구에 설치된 현수막의 글귀 중 ‘PSM(공정안전관리)’이란 내용을 보고 이 글을 쓰려 합니다.

PSM(공정안전관리)란 ‘Process Safety Management’의 약자로서 산업안전보건법에서 명시하는 유해, 위험물질을 제조, 취급, 저장하는 설비를 보유한 사업장은 위험물질 누출, 화재, 폭발 등으로의 중대사고를 예방하기 위하여 공정안전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한 제도입니다.

공장 관리자에게 PSM 인증을 맞추기 위해 많은 노력과 힘이 들지 않느냐는 물음을 던지자 “처음에는 힘이 많이 들었다. 사실 맨땅에서 유독물질을 취급하던 게 불과 십 수 년 전이다. 하지만 까다로운 기준을 하나하나 맞추다보니 이젠 그 기준으로 운영하는 것이 몸에 익고 더 안전한 환경에서 일을 한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편하고 안정감이 생긴다.”라고 말했다.

필자가 방문해 처음 나눈 얘기가 “모두 얼굴이 밝다.”라고 한 것이 이 때문이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안전은 크지 않은 작은 것부터 실천해야 한다는 슬로건은 예전부터 있어왔습니다. 공장에서 작성하는 공정안전보고서(PSM)는 겉으로 보면 굉장히 심오한 매뉴얼로 보이지만 사실 알고 보면 유해물질의 취급․정장 등의 가장 기초적인 부분인 정리와 정돈에서부터 시작해 작은 관심을 보이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우리의 안전도 별반 다르지 않다 생각합니다. 전기장판을 사용할 때 전선부위가 많이 접혀 있지는 않은지, 온풍기에는 먼지가 많이 쌓이진 않았는지 또 주택에는 화재를 알려주는 화재경보기가 설치가 되어 있는지 기본적인 관심에서부터 안전한 생활은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11월 불조심 강조의 달이 마무리 되어 가고 있는 요즘, 아직도 곳곳에서는 화재로 인한 인명사고와 재산피해 내용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겨울철에는 난방용품을 많이 사용하기에 화재발생건수에 대비해 인명과 재산피해부분이 상당량 상승한다는 통계 또한 겨울철 화재에 대한 지속성에 우려를 낳기도 합니다.

이 글을 읽는 지금 가장 상식적이고 기초적인 수준의 안전위해요소를 찾아보심이 어떠실까요?

우리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HSM(Home Safety Management) 우리집안전관리를 말입니다. 여러분 모두 “S”등급으로 올 겨울 인증받으시길 기원합니다.

/시흥소방서장 길영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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