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대변인 "유럽의약품청이 허가 내리면 EU의 공식 승인이 매우 빠르게 이뤄질 것"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할 것으로 예상
CDC, 규제 당국 백신 사용을 승인하면 이달 말까지 약 4000만 회분 백신 배포될 것으로 전망

[내외뉴스통신]이성원 기자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모더나가 유럽 의약당국인 유럽의약품청(EMA)에 코로나19 백신의 사용승인을 신청했다. 유럽의약품청은 오는 29일까지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유럽의약품청은 1일(현지시간)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와 모더나로부터 백신 사용승인 신청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유럽의약품청은 "백신의 품질과 안정성 효과에 대한 결론을 내릴 수 있을 만큼 충분히 탄탄하다면 늦어도 오는 29일에 평가를 마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유럽의약품청이 허가를 내리면 EU의 공식 승인이 매우 빠르게 이뤄질 것"이라며 "아마 며칠 내에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12월 말에서 1월 초 보관과 물류 조건이 상당히 복잡한 1세대 백신을 대상으로 한 첫 예방접종 캠페인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내년 4월부터 6월까지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캠페인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에서는 이르면 10일부터 코로나19 백신이 배포될 예정이다. 배포가 시작되면 3주내로 미 전국 의료종사자 대다수가 접종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외신에 따르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산하 국립면역호흡기질환센터의 낸시 메소니의 국장은 이날 CDC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 회의를 통해 "미국 내 2100만여명의 의료 종사자에게 백신을 우선 접종하면 약 3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ACIP는 백신 접종의 우선순위에 대해 논의하고 CDC에 조언하는 독립 기구다.

이날 회의에서 CDC는 규제 당국이 백신 사용을 승인하면 일주일에 500만∼1000만 회분씩, 이달 말까지 약 4000만 회분의 백신이 배포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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