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통신] 주해승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에 대해 "저는 출마 의사는 없다"고 다시 한번 선을 그었다.

안 대표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정치카페 '하우스'(How's)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 의원 모임 '명불허전 보수다' 초청 강연에서 "후보가 결정되면 전력을 다해 도울 생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내년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현재 정부·여당에 실망한 사람이 많으니 야권이 이길 거라고 낙관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굉장히 큰 착각일 수 있다"며 "보궐선거가 어렵다는 것은 객관적으로 나타나는 차이뿐만 아니라 세 가지 정도 요인들이 있어 어둡게 전망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우선 "첫 번째는 언택트 선거로 치러질 거라는 것"이라며 "내년 4월은 여전히 코로나 상황일 것이고 어쩌면 이런 3차 대규모 확산 와중일지도 모른다. 그러니까 언택트 선거로 치러질 수밖에 없는데 인지도를 올리는 것이 거의 불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또 "투표율이 낮아서 조직선거가 될 것"이라며 "보통 재보궐이 투표율 낮다. 조직의 영향력이 커질 수밖에 없는데 서울시만 보시면 우선 서울시가 민주당 시장이었고 지금도 그 영향권이다. 구청장 25개 중 24개가 민주당"이라고 했다.

이어 안 대표는 '혁신 플랫폼'을 거론하며 야권이 이슈 중심으로 모여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안 대표는 "두 번째로는 바로 경선에 들어가기보다는 이슈를 중심으로 모이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슈라는 건 두 가지다. 지금 현재 정부의 잘못된 점에 대한 제대로 된 비판이다. 제가 지난번에 몇 번 제안했던 신적폐 청산 범국민 운동도 그런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다른 이슈는 비전에 대한 것인데 거기에 대해서도 혁신비전 끝장 토론회 제안했던 게 그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또 "야권 전체가 모여 특정 이슈에 대해 의견을 공유하고 국민에게 알려서 이미지를 쇄신할 수 있는 것들, 저는 혁신플랫폼이라는 용어로 말씀드렸지만 이름이 뭐가 중요하겠나. 내용이 중요하다"며 "야권 전체가 모여야 한다. 제 1야당뿐 아니라 중도, 합리적 개혁 바라는 중도까지 다 끌어 모아야 겨우 해볼 만한 선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안 대표는 "큰 정부, 작은 정부 논쟁은 지났다. 유능한 정부가 기본"이라며 "코로나19 초기에는 포퓰리스트들이 득세했다면, 종식 시점에는 포퓰리스트보다 실제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정치세력이 인정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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