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산·왕릉(王陵)과 거대·석탑(石塔)조성은 지기(地氣)보강의 풍수비보(裨補)기법

[노병한의 운세힐링] 풍수지리적인 기법으로 산을 살피는 걸 간산(看山)이라고 한다. 낚시에서도 포인트가 있듯이 풍수지리적인 기법으로 간산(看山)을 할 경우에도 간산의 포인트가 있게 마련이다.

첫째 풍수지리적인 간산(看山)을 할 경우 산(山)으로부터 1~2㎞ 정도 떨어진 정면 가까이서 산형(山形)·산상(山相)·물상(物相)·산기(山氣)를 미시적인 세세한 관점에서 자세히 살피는 방법이 있다.

둘째 풍수지리적인 간산(看山)을 할 경우 산(山)으로부터 8~10㎞ 정도 떨어진 아주 멀리에서 산형(山形)·산상(山相)·산기(山氣)를 거시적인 관점에서 큰 윤곽을 살피는 방법이 있다.

셋째 풍수지리적인 간산(看山)을 할 경우 산정상(山頂上)의 꼭대기에서 좌선(左旋)·우선(右旋)·명당수(明堂水)·수구(水口)·안산(案山) 등을 살피는 전반적으로 살피는 방법이 있다.

산을 가까이서 볼 때에는 아주 강건해 보이는 산이지만 산을 멀리서 볼 때에는 아주 빈약해 보이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등잔불 밑이 어두운 경우처럼 말이다. 그래서 산을 풍수지리적인 관점에서 간산(看山)할 경우에는 가까이서도 보고 아주 멀리서도 살피며 산꼭대기인 정상에 올라가 산의 전체적인 형세를 다 살펴야한다는 말이다.

멀리서 보아 아름답고 인상적인 산은 우람한 기백을 담고 40~50㎞ 밖까지 힘차게 자신의 힘을 발산하며 전하고 있는 대표적인 산이 지리산과 가야산이다. 이러한 산이야말로 장군의 기상을 품고 있는 산이라고 할 수 있다.

박쥐가 날개를 편 것 같이 보이는 산은 여러 개의 산이 일렬로 나란히 늘어서서 행진하듯이 산맥(山脈)이 이어지는 모양을 하고 있는 산상(山相)들은 일반적으로 장군의 기백을 담고 있는 산이다.

예컨대 신라의 천년 수도였던 경주지역의 토함산(745m)과 남산(468m)은 태생적으로 산세와 지기(地氣)가 매우 약한 곳임에 틀림이 없다. 그래서 산기(山氣)·지기(地氣)의 기운을 보강하고 강화하고자 신라의 도읍지인 경주의 평지 곳곳에 풍수비보(裨補) 기법 중의 하나로 인공적인 산봉(山峰)인 수많은 왕릉(王陵)과 석탑(石塔)을 조성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조상신의 상징이기도한 거대한 왕릉인 무덤을 신라 도읍지인 경주의 곳곳에 조성함으로써 부족한 지기(地氣)를 보강하려는 비보(裨補)풍수의 기법을 왕실이 앞장서서 국가적인 차원에서 실천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것이다.

신라의 역대 왕은 56명이었지만 신라의 왕릉으로 전해지고 있는 것은 모두 38기(基)다. 신라의 옛 도읍지 경주에서 신라의 왕릉으로 전해지고 있는 것은 모두 36기다. 그리고 경주를 벗어난 다른 지역에 남아 있는 2개의 신라 왕릉은 경남 양산시에 진성여왕릉이 있고 또 경기도 연천군에는 경순왕릉이 있다.
nbh1010@naver.com

□글/노병한:박사/한국미래예측연구소(소장)/노병한박사철학원(원장)/자연사상칼럼니스트

내외뉴스통신, NBNNEWS

기사 URL : http://www.nb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46253

저작권자 © 내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