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통신] 주해승 기자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4일 홍준표 무소속 의원의 복당 문제에 대해 "홍 의원이 복당하면 국민의힘은 의리에 살고 의리에 죽는 조폭스러운 조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홍 의원이 주호영 원내대표에게 "배은망덕하다"고 발끈한 데 대해 "홍 의원이 생각하는 정당은 배은망덕하지 않고 은혜를 갚을 줄 알고 의리를 중시하는 정당"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교수는 이어 "주 원내대표에게 베푼 그간 하해(河海)와 같은 은혜에 대해 백골난망(白骨難忘) 심정으로 결초보은(結草報恩)해야 하는 의리로 똘똘 뭉친 정당"이라며 "국민들은 그런 조직을 '조폭'이라고 부른다"고 비꼬았다.

또 "당연히 여성이나 30~40대 국민이 조폭 정당을 좋아할 리 없다"며 "선거를 앞두고 힘을 합치자니, 홍 의원 같은 분과 힘을 합치면 그나마 있던 지지율마저 떨어진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국민의힘 밖에서 배은망덕하지 않고 홍 의원 은혜에 결초보은하는 분을 모아 조직을 꾸려라. 복당을 기대하는 것보다 그게 더 빠르다"고 지적했다.

앞서 주 원내대표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홍 의원의 복당 문제에 대해 "상당 기간 어렵다. 반대하는 의원이 많고 30~0대 여성이나 화이트칼라층의 비호감도가 높아 복당은 당의 분열로 연결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홍 의원은  "30~40대가 국민의힘을 싫어하지 저를 싫어하느냐"고 반발했다.

홍 의원은 지난 3일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같이 힘을 합치는 것이 맞지 분열되어 서울시장을 치르겠다는 것은 무슨 해괴한 논리인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두 번이나 탈당해서 복당한 분 말씀 치고는 참 어처구니없는 주장"이라고 꼬집었다.

또 "내가 당 대표일 때 당을 배신하고 나간 주 의원을 흔쾌히 복당시켰고, 이번 원내대표 선거를 할 때 자기 스스로 조속히 (저를)복당 시키겠다고 장제원 의원에게 약속하는 바람에 14~15명 의원들이 표를 몰아준 일도 있다"며 "내가 원내대표를 할 때 수석 부대표로 발탁한 일도 있고, 처음 정계 입문을 할 때 내가 공천 심사위원이었다. 이명박·박근혜 경선 때 갈팡질팡하는 것을 내가 이명박 진영에 합류하도록 권해 특임 장관까지 출세했던 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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