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11일 부산 「2020 북극협력주간」 열려

[내외뉴스통신] 최태현 기자

해양수산부와 외교부는 북극 관련 전 분야에 대한 종합적 포럼인 '2020 북극협력주간(Arctic Partnership Week 2020)'을 7일부터 11일까지 5일간 부산에서 개최한다.

북극협력주간은 국내외 전문가가 함께 북극 관련 정책, 과학, 산업, 문화 등을 종합 논의하는 자리로, 비북극권 국가 중 유일하게 우리나라에서 2016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발표자와 토론자 등을 제외한 일반 참석자는 온라인(www.apw-korea.or.kr)으로만 참여할 수 있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의 주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북극협력(Arctic Cooperation in the Post-COVID Era)’이며, 7일 영상개막식, 8일 정책의 날, 9일 과학기술의 날, 10일 해운의 날, 11일 시민의 날로 정하여 분야별 현안을 논의한다.

개막식 행사에는 올라푸르 그림슨 아이슬란드 전 대통령이 기조연설을 통해 코로나19로 정착된 비대면 방식이 가져온 변화와 국제사회의 연대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행사 둘째 날인 ‘정책의 날’에는 한-러 수교 30주년 기념 세션을 통해 그간 북극항로와 조선 분야에 집중되었던 양국 협력을 북극원주민 지원, 친환경 기술 등으로 확대·발전시켜나가는 방안을 논의한다. 

행사 셋째 날인 ‘과학·기술의 날’에는 국내외 과학자가 참여하여 기후변화 예측 등을 위한 북극해 연구의 중요성을 집중 조명하고, 넷째 날인 ‘해운의 날’에는 지난 10년간 북극항로 운항 성과를 평가하는 한편, 러시아 북극항로 정책 담당자를 초청하여 러시아의 정책 방향과 현장의 생생한 상황을 들을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시민의 날’에는 ‘북극의 숨겨진 이야기’, ‘사진 속 극지이야기’와 같이 극지 현장을 쉽고 재미있게 소개하는 시민 강좌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매일 저녁 8시 ‘온라인 극지 상식 골든벨 대회’를 진행하는 등 일반 국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되었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고, 북극 해빙으로 확대되는 북극항로, 수산자원 등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선점하기 위해 북극협력 사업들을 강화하고 있다. 북극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해 차세대 쇄빙연구선 건조를 추진하고, MOSAIC 프로젝트 등 국제공동연구에 참여 중이며, 북극 원주민 교육 사업을 신설하는 등 협력사업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해수부는 영상을 통해 “각국의 경쟁적 개발의 대상이 되고 있는 북극은 지속가능성이라는 거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라며, “북극협력주간이 기후변화에 대응한 북극 협력과 국제 공동연구, 북극항로 등 북극을 둘러싼 현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는 공감과 협력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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