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통신]이성원 기자

미국인 10명 중 4명꼴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나와도 맞지 않을 생각이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퓨리서치센터가 지난달 18~29일 미국 성인 1만 2천6백여명을 상대로 '지금 코로나19 예방 백신이 있다면 맞겠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60%가 "그러겠다"라고 답한 반면, 39%가 "맞지 않겠다"고 답했다.

백신을 안 맞겠다는 이들에게 '다른 사람이 백신을 맞기 시작하고 정보가 더 생기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묻자 46%는 "백신을 맞을 것"이라고 답했지만, 53%는 "그래도 백신을 맞지 않을 것이 꽤 확실하다"고 밝혔다.

인종별로는 백신을 맞겠다는 응답률이 아시아계가 83%로 가장 높았고, 히스패닉 63%, 백인 61%, 흑인 42% 순으로 흑인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코로나19 취약군인 '65세 이상'에서 백신 접종을 하겠다는 의사가 75%로 가장 높았고, '30세 이상 49세 미만'이 53%로 최저였다.

또 남성이 여성보다 백신을 맞겠다고 답한 비율이 높았고, 소득과 학력은 높을수록 백신을 맞겠다는 비율이 높았다.

지난 9월 시행된 조사와 비교하면 백신을 맞겠다는 응답자 비율은 9%포인트 늘었고 맞지 않겠다고 답한 응답자 비율은 10%포인트 감소했다.

한편, 미국은 이르면 이번 주 내로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한 뒤 배포에 돌입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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