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신동복 기자

관악문화재단(대표이사 차민태, 이하 재단)은 오는 14일(월)부터 2주간 ‘우리의 팬데믹(Pandemic)을 말하다’를 주제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과 그 속에 가려진 관악구 삶의 이야기를 예술로 재해석한 <관악아트위크> 온라인 전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서울문화재단의 지역문화진흥사업 <N개의 서울> 지원사업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관악구 청년 예술인들의 시각으로 코로나19 속 팬데믹을 재해석하여 우리 삶의 이야기를 조명하고, 예술을 통해 모두를 힘들게 하는 팬데믹 상황을 새로운 시각으로 보여주고자 기획되었다.

또한, 청년 예술인들의 작품을 효과적으로 선보이기 위해 별도의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하는 한편, 전문 큐레이터와 함께 하는 온라인 전시 투어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이 집에서 안전하게 <관악 아트위크>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재단은 관악구 안에 청년뿐 아니라 1인, 노년층, 장애인 등 다양한 삶의 형태가 존재하고 있음에 방점을 뒀다. 올해 <N개의 서울> 사업을 통해 서로 다른 삶의 형태를 예술로 호명하여 지역주민의 삶이 예술이 되고, 관악구의 찬란한 문화로 연결되는 과정을 보여주고자 한다.

관악 예술인의 시각으로 팬데믹을 정의하다

재단은 이번 전시에 앞서 지난 9월 ‘팬데믹’을 주제로 공모를 진행하여 코로나19 상황을 일상, 생태, 관계, 사회현상 등 본인만의 관점으로 재해석한 5명의 예술인을 선정했다.
총 6번의 공동기획 워크숍을 거쳐 각자의 예술활동 방향과 작업관을 공유하고, ‘팬데믹’이라는 단어 자체를 다르게 해석하여 작품 활동을 확장해 나가는 시간을 가졌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예술인들은 자신만의 고유한 시선으로 다양한 삶 속에서 발견한 팬데믹, 코로나19의 반작용으로 나타나는 생태계의 복원, 대면에서 비대면으로 변화하는 관계방식, 팬데믹 상황 속 수많은 정보가 범람하는 현상 등을 포착한다. 코로나19가 가져온 도시와 삶의 변화를 확장하여 작업으로 표현해냈다.

코로나19에 가려진 관악의 삶을 이야기하다

<관악아트위크> 온라인 전시에는 예술가 5명의 작품 외에도 지역의 이야기를 수집하여 예술 활동으로 연결하는 ‘아트-씨(See) 프로젝트: A·S·P’를 통해 완성된 작품들도 만날 수 있다.

아트-씨 프로젝트는 지역 무속신앙 및 무속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봉천동 점성촌 프로젝트>, 곧 사라질 삼성동을 기록하는 <삼성동 재개발 지구 프로젝트>, 혼자 사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은 <1인 여성가구 프로젝트> 등 3가지 주제로 관악구가 가진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보여준다.

이번 전시의 총괄 기획을 맡은 김진혁 PM은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팬데믹 상황에 대한 고민을 예술작품으로 승화시키는 과정은 신선한 충격이었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 예술가들이 지역 문제를 함께 탐구하고, 주민에게 친숙한 예술로 표현하는 프로젝트가 많아지길 바란다”고 응원메시지를 전했다.

관악문화재단 차민태 대표이사는“다양한 예술 주체들이 관악구 주민들의 삶을 예술로 호명하는 과정을 담은 <관악아트위크>가 시민들에게 큰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2021년에도 재단은 청년예술가들과 함께 주민의 삶이 예술이 되고, 관악만의 찬란한 문화로 연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관악아트위크> 온라인 전시는 12월 14일(월)부터 27일(일)까지 2주간 해당 홈페이지(www.gaw2020.co.kr)에서 관람 가능하며, 궁금한 사항은 재단 축제지원팀(☎02-828-5766)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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