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통신]이성원 기자

북한이 최근 중국과 불법 석탄 거래를 하는 과정에서 올해 3분기까지 약 4천억 원의 수익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사회의 감시망을 피하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은 것이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일(현지시간) 미 국무부 고위 관료들과의 인터뷰와 미국 국무부로부터 제공받은 위성사진 등을 토대로 북한 선박이 지난 1년 동안 중국 닝보-저우산으로 수백차례 사이 불법 석탄 거래가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특히 북한 선적의 선박들이 지난 1년 동안 중국 닝보-저우산으로 수백 차례 석탄을 직접 실어 날랐다고 전했다.

중국 국적 화물선이 석탄을 수입하기 위해 북한 남포항으로 가기도 한 것도 전해졌다.

국무부의 한 고위 관리는 WSJ에 “특별히 위장하거나 숨기지 않는다”며 “북한은 더는 제재 감시를 피하려고 애쓰지 않고 있다. 북한에서 중국으로 향하는 직접 운송은 2017년 제재 채택 이후 처음 목격하는 큰 변화”라고 밝혔다.

또 "중국 역시 더이상 북한의 밀수 활동을 숨기려 하지 않는다"며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를 공공연하게 무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중국이 북한 노동자 유입을 허용하고 석탄 등 북한 상품 교역에 느슨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대북 제재 이행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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