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버락 오바마 행정부 당시 참모차장, 중부군 사령관 역임한 오스틴과 자주 의견 나눠

[내외뉴스통신]이성원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로이드 오스틴 전 육군 중부사령관을 국방장관에 공식 지명했다. 상원 인준 청문회를 통과하면 미국 역사상 첫 흑인 국방수장이 된다.

미 언론들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 인수위 측은 8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오스튼 내정자에 대한 지명 사실을 발표했다. 

로이드 오스틴은 1975년 웨스트포인트 미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이후 예멘, 아프간 등 주요 작전지에서 41년간 군에서 복무한 뒤 2016년 전역했다. 바이든 당선인이 부통령으로 지낸 버락 오바마 행정부 당시 참모차장, 중부군 사령관을 역임한 오스틴과 자주 의견을 나눴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슬람국가(IS)가 테러 위협으로 미국 국민과 동맹국의 안보를 위협할 때 오바마 대통령과 나는 당시 오스틴에게 의지했다"고 말했다.

미 언론들은 바이든 행정부의 첫 여성 국방장관 후보로 미셸 플러노이 전 국방차관이 유력했으나 오스틴이 지명됐다. 민주당 내에서 내각에 흑인을 더 중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자 오스틴 낙점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예측된다.

하지만 오스틴은 퇴역한 지 4년밖에 지나지 않아 의회에서 특별 면제 승인을 받아야 한다. 미국에서는 군인 퇴역 후 7년이 지나야 국방장관직을 수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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