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의 대소(大小)는 꿈·이상이고 개천·계곡·하천에 물길의 다소(多少)는 현실

[노병한의 운세힐링] 산이 지닌 생명력과 파워는 물을 저장할 수 있는 함수(含水)능력의 차이에서 기인한다. 그런데 산을 구성하는 지질이 다공질의 석회암 또는 현무암층일 경우에는 하늘에서 비가 내리면 불포화 층을 거친 후 그대로 지하수의 수로를 따라 저지대로 곧장 빠져나가 버리고 만다.

또 산을 구성하는 지질이 암반이나 바위로만 구성되어있을 경우에도 물을 흡수해 저장할 수 있는 함수능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하늘에서 강수가 내리면 지표층을 따라 곧장 빠져나가 개울·계곡·하천·강을 따라 흘러가 버린다.  

이처럼 함수(含水)능력이 부족한 산의 주변지역에서는 물이 부족한 척박한 산기(山氣)에 영향을 받아 인색하고 야박한 인심을 형성하게 된다. 그러함의 이유는 물이라는 수기(水氣)가 바로 생명·만물의 기본요소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물이 부족한 마을·촌락에서는 본능적으로 인심이 사나워질 수밖에 없다. 같은 원리로 개천과 계곡이 있지만 비가 내리는 우기(雨期)에만 물이 졸졸 흐르는 건천(乾川)을 가진 동네도 인심이 각박해 좋지 않고 사납기는 마찬가지다. 차라리 개천이 없는 마을의 인심이 더 후할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돈 많은 재벌총수나 큰 갑부는 큰 산에 비유할 수 있다. 돈 많은 재벌총수나 큰 갑부가 사회적인 약자들을 위해 기부나 선행공덕을 하지 않고 구두쇠처럼 인색할 경우에는 실개천이 없는 마을·촌락의 인심에 비유할 수가 있다.

큰 산과 실개천은 산수(山水)의 음양조화인데 큰 산과 실개천의 물이 함께 비슷하게 이루어져 비슷하게 동행하지 않고 서로 크게 달라 이중구조를 가짐은 바로 재력과 인심이 서로 다름을 알려주는 지표인 셈이다.

산의 대소(大小)는 추구하는 이상에 비유될 수 있고, 개천·계곡·하천 등의 물길에 흐르는 수류(水流)의 다소(多少)는 현실에 비유될 수가 있다. 그래서 산은 큰데 물길이 메말라 빈약함은 이상과 꿈은 크나 현실과 실재가 빈약함에 비유될 수가 있다.

그래서 큰 산 아래에 물길이 메말라 빈약한 마을과 그러한 곳의 터전에서 오래 머무르거나 거주활동을 하면 이러한 산기(山氣)·지기(地氣)에 지속적인 영향을 받아 대인관계에서 한 때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지만 금세 변덕이 생겨 오래가지 못하고 다른 엉뚱한 소리와 행동으로 신뢰성이 무너지는 인성이 형성될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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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노병한:박사/한국미래예측연구소(소장)/노병한박사철학원(원장)/자연사상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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