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 폭 15m에서 30m로 확장...홍수범람 빈도 1년에서 80년으로

[화순=내외뉴스통신] 김필수 기자

전남 화순군(군수 구충곤)이 백아면 길성리 길성천 일대 상습침수지구에 사업비 138억 원을 투입해 정비에 나선다.

해당 지역은 길성천 하류 좌안 측 길성마을로 제방이 낮고 일부 구간은 제방이 형성되지 않아 매년 농경지와 가옥 침수, 호안 유실이 발생하는 지역이다. 또한, 하천의 통수능력이 부족하고 주택과 농경지가 저지대에 있어 침수 위험이 항상 존재하는 곳이다.

이번 사업으로 1.25㎞ 구간의 하천 폭이 30~35m로 확장된다. 기존 교량 4곳은 철거하고 배수에 지장이 없도록 길이를 확장한 교량을 신설할 예정이다.

화순군은 현재 15m인 하천 폭이 30m로 늘어나면 홍수범람 빈도가 1년에서 80년까지 늘어난다고 밝혔다.

화순군은 자연재해대책법에 따라 지난 2015년 이곳을 침수 위험이 있는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로 지정·고시하고, 2019년 행정안전부 신규사업 대상으로 확정받았다.

지난해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 5월과 8월 주민 설명회를 2회 개최해 주민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쳤다.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문화재지표조사 등 관련 절차를 모두 끝내고 현재 조달청에 도급공사 입찰공고를 하고 있다. 12월 중순까지 계약을 체결하고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화순군 관계자는 “공사를 진행하는 동안 꼼꼼히 살피고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주민들이 더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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