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통신]이성원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외교정책의 첫 시험대는 북한의 핵 및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실험이 될 수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9일(현지시간) 밝혔다.

WP는 전직 미 당국자와 대북 전문가를 인용해 북한의 도발이 이뤄진다면 바이든의 참모들은 4년 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했을 때보다 더 약한 패를 손에 쥐고 더 위험해진 적과 맞서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빅터 차 조지타운대 교수는 최근 한 기고문에서 “바이든 당선인은 대북 외교가 기껏해야 트럼프 대통령 밑에서 허우적거려왔음을 발견할 것”이라며 “TV용 정상회담은 북한의 핵무기 확대 및 심화 허용 외에 성취한 게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이 물러나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스스로 부과한 핵무기 시험 자제의 이유도 사라진다며 김 위원장이 수개월 내에 미국과 관계 조건을 재설정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 거의 분명하다는 전직 당국자들의 말을 전했다.

하지만 바이든 핵심 인사들 중 가운데 북한과 관련해 많이 다뤄본 유경험자들, 한국과 일본 등 핵심 동맹국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북한으로부터 핵 생산과 미사일 시험의 잠정 동결을 수용하도록 압박하는 데 이 관계를 활용할 것으로 WP는 예상했다. 또 북한이 경제제재 완화 대가로 핵비축을 줄이거나 없애는 다자 협상의 무대가 만들어 질 수 있다고 전했다.

내외뉴스통신, NBNNEWS

기사 URL : http://www.nb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48538

저작권자 © 내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