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통신] 김준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7시 35분 생중계 방송을 통해 '2050 대한민국 탄소중립 비전'을 선언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기후 위기를 기회로 삼아 선도국가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담은 연설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유엔의 온실가스 감축 정책에 따라 세계 주요국이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있다"며 "문 대통령의 탄소중립 비전 선언도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의 노력에 선도적으로 동참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0월 국회 시정연설에서 2050 탄소중립 계획을 처음 알렸다. 이후 수석·보좌관회의, 국무회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에서 탄소중립 의지를 재차 강조해왔다.

청와대는 이날 선언식 연출을 위해 특별히 고심한 것으로 보인다. 우선 문 대통령은 폐플라스틱 등을 활용한 친환경 원단으로 제작한 넥타이를 매고 연설에 나선다. 집무실 책상 위에는 지구환경위기 시각인 오후 9시 47분을 가리키는 탁상시계가 놓인다.

또 증강현실(AR)을 활용한 그래픽 기술로 탄소중립비전에 대한 메시지도 전달될 예정이다.

연설이 끝나면 가수 고(故) 신해철 씨가 작사·작곡한 '더 늦기 전에'를 편곡한 뮤직비디오가 상영된다. 이 곡은 지구환경의 미래를 생각하자는 내용으로 1992년 국내 최초의 환경콘서트 '내일은 늦으리'의 주제곡이기도 하다.

 

loveways12@naver.com

내외뉴스통신, NBNNEWS

기사 URL : http://www.nb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48602

저작권자 © 내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