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통신]이성원 기자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의 북부 카트시나주(州)의 한 중등학교에 총을 든 남성들이 침입해 기숙학교에서 생활해온 수백명의 학생들이 실종됐다.

12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 등 현지 보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무장괴한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학교 앞에 나타나 총을 발사하면서 위협을 가했고 333명의 학생이 실종됐다.

아미누 마사리 카트시나주 주지사는 "사라진 학생 333명의 행방을 아직 찾고 있다"며 "실질적인 피랍 인원을 파악하기 위해 숲을 수색하거나 학부모들과 연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카트시나주에 있는 모든 중등 기숙학교에 문을 닫으라고 명령했다.

무하마두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은 "무고한 어린이들에 대한 비겁한 산적들의 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군경이 학교를 습격한 괴한들을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4년 4월 북동부 보르노주 치복의 한 학교 기숙사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보코하람이 습격해 여학생 276명을 납치했다. 이후 정부와 협상으로 석방되거나 도망친 여학생들도 있지만 100여명은 아직 실종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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