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농가와 경제적 피해방지

[경주=내외뉴스통신] 박형기 기자

경북 경주시가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에 대응하고 농가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소규모 사육농가의 가금류를 수매해 도태하기로 했다.

17일 오전 경주시는 AI의 확산·차단을 위한 경주시장 주재로 한국양계협회 경주시지부, 동물위생시험소, 경주시수의사회 등과 방역전문가가 참여해 긴급 방역대책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주낙영 시장은 전국적으로 고병원성 AI가 확산됨에 따라 지역 내 방역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며, 최고수준의 방역 등 총력대응을 주문했다.

특히 고병원성 AI에 대응하고, 농가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철새 도래지 인근의 방역이 취약한 소규모 가금 사육농가에 대해서 선제적 도태(수매)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지난달 28일 전북 정읍에서 최초로 발생한 이후 현재 전국 6개 시·도 17개 농가에서 발생했으며, 전파원은 철새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 14일 충남 천안의 한 체험농장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로 인해 반경 3km 이내 가금 55만 수가 살처분 되면서 피해액이 100억 원에 이르는 등 농가 피해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주낙영 시장은 “예산과 인력을 적극 지원해 소규모 농가 도태조치를 실시한다”며 “올해 안에 조치를 완료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병 우려에 시름하는 농가와 시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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