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용신 원장, 개인구강위생관리가 중요...임플란트에 무리는 피해야

 

임플란트는 치아가 상실되었을 때 이를 대체하는 가장 효과적인 치료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인접치아를 삭제하여 연결하는 ‘브릿지’나 가철성 장치인 ‘틀니’와 같은 기존 보철치료에 비해 인접치아의 손상이 적고 기능적, 심미적인 만족도가 높다.
또한 다양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임플란트 치료의 성공률은 90~95% 이상으로 적절한 관리가 이루어진다면 오랜 시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다.
게다가 최근에는 건강보험이 확대되어 65세 이상 환자의 경우 평생 2개까지 보험 적용이 가능해졌고, 이에 따라 환자의 비용 부담이 줄게 되면서 시술빈도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임플란트도 자연치아와 마찬가지로 주변 조직에 염증이 생길 수 있으며, 자연치아보다 감염에 취약하여 증상이 더 빠르고 파괴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더욱 섬세한 관리가 필요하다.
임플란트 주위염은 임플란트 주변 잇몸과 잇몸뼈에 세균의 침입으로 인해 염증이 발생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초기에는 잇몸 상부에 염증이 생겼다가 점차 진행되면서 잇몸뼈가 녹아내리게 된다.
이 때 환자들은 잇몸에서 피나 고름이 나오거나 부은 느낌을 가질 수 있으며 잇몸 부위를 눌렀을 때 통증을 느끼게 되는데, 이런 경우 이미 잇몸뼈의 흡수가 진행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임플란트 주위염이 발생하는 가장 큰 원인은 국소적으로는 구강위생관리가 잘 안되는 경우인데 보철물 주변 치태나 치석의 존재가 염증을 일으키는 주 원인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기존에 치주질환이 있던 경우 더 자주 발생하는 경향을 보인다. 그 외에 전신적인 질환으로 조절되지 않는 당뇨병의 경우도 건강한 사람에 비해 높은 발생률을 보이며, 흡연, 부적절한 저작 습관도 임플란트 주위염을 발생시키는 요인이다.

임플란트는 감각이 없기 때문에 환자들이 잇몸 통증을 느낄 정도면 염증이 진행된 경우가 많으며, 염증이 더 심해지면 임플란트가 흔들리게 된다.
일단 임플란트가 흔들리면 제거 후 재식립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수 개월 이상의 시간이 걸릴 뿐 아니라 매우 고통스럽다.
따라서 치과에서의 주기적인 검진을 통해 이를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임플란트 주위염을 치료하기 위해서 치과에서는 잇몸치료나 잇몸수술을 시도할 수 있다.
임플란트 염증을 제거하고 약물을 투여하여 표면을 깨끗하게 청소하는 방법이며, 필요에 따라서 뼈이식을 추가로 하기도 한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 스스로의 구강위생관리이며, 이를 위해 칫솔 뿐 아니라 치실과 치간칫솔과 같은 보조구강용품의 사용을 통해 임플란트 주변을 깨끗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임플란트에 무리를 줄 수 있는 질기고 딱딱한 음식을 피하고, 이갈이와 이악물기와 같은 구강악습관이 있는 경우 구강보호장치를 장착하는 것을 권하고 있다.

/ 홍용신 치과보철과 전문의 (울산 서울정다운치과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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