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해·공 주권 수호, 최강 해양경찰, 밀입국 도주자 검거 .불법외국어선 단속 등
-불철주야 ‘음지‘ 임무 수행으로 서해바다 더욱 안전하고 어족자원은 보호한다.

[전남 =내외뉴스통신] 조완동 기자

서해해경청 특공대는 생명과 담보로 해저는 물론 해상과 육상, 그리고 공중에서 업무를 처리하는 대표적인 ‘음지’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음지’는 많은 사람이 꺼려하고 힘든 일을 할 때 흔히 ‘음지에서 일하고 양지를 지향 한다’고 말한다. 테러 대응과 예방, 불법외국어선 단속, 연안해양사고 구조, 요인 경호 등이 이들의 주 임무다.

서해해경청 특공대(대장 박희범)는 대테러활동에 빈틈없이 임무를 수행하지만, 대국민 봉사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음지’에서 일하고 ‘양지’에서는 봉사하는 특공대의 2020년 활약상을 소개했다.

▲대테러 활동 24시간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다.

지난 6월22일 오후 6시 20분경, 서해해경청 특공대에 긴급 출동명령이 떨어졌다. 밀입국 의심 선박이 도주했고, 탑승자들이 전남 진도군 하조도의 야산으로 도주한 상황이 발생했다.

이에 서해해경청 특공대는 불순세력의 침투라는 최악의 상황이 염려되는 가운데 즉시 서해해경청 헬기로 현지로 이동해 완전 무장을 한 채 산속을 수색하기 시작했다.

찜통더위에 온몸이 다 젖어 탈진할 지경이었지만 도주자들을 체포하지 못할 경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이 위험에 처할 수도 있기에 수색은 쉼 없이 계속됐다.

특공대원들은 3백 미터 높이에 달하는 험준한 산을 지그재그로 오르내리며 압박 수색을 진행했고, 결국 이에 심한 압박감을 느낀 도주자가 자수하면서 수색이 종료됐다.

특공대는 이 같은 대테러활동과 예방을 위한 훈련은 연중 지속된다. 지난 6월 4일부터 10일까지는 서해해경청의 관할지역을 넘어 충남 태안까지 넘어가 밀입국 선박 관련 수색활동 지원 중 항공순찰 지원과 함께 깎아지른 해안 절벽 등을 레펠을 이용해 정밀 수색했다.

7월 17일에는 전북 부안에서 있은 VIP 경호활동에 투입돼 행사 기간 동안 잠수 장비를 활용해 수중 검측을 수차례 실시하고 해상은 물론, 육상과 공중에서의 경호와 대테러 차단활동을 전개했다.

▲어족자원 보호 등 해양 주권 수호로 해양강국을 앞당긴다.

서해해경청 특공대는 날로 첨단화되고 흉포한 불법외국 어선의 단속에도 투입된다. 코로나19 상황을 틈타 외국 어선의 불법조업 단속이 힘든 점을 악용해 대한민국의 주권에 정면 도전할 경우 특공대가 나서 이들을 제압하고 단속한다.

단속 해양경찰의 원활한 업무수행과 안전을 담보하기 위해 첨단장비를 활용, 불법외국어선의 통신과 전자 장비 등을 무력화 시키는 것도 특공대의 비밀 업무 중 하나다.

이 같은 서해해경청 특공대의 불철주야 ‘음지‘에서 빈틈없는 임무 수행으로 우리나라 서해바다는 더욱 안전하고 어족자원은 보호되고 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대민봉사 활동 역시 국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8월22일, 근무자들을 제외한 특공대 소속 전원이 전남 곡성군 홍수피해지역을 찾아 찜통 무더위 속에서 피해복구와 정화활동에 앞장섰다.

서해해경청 특공대는 이날 봉사활동을 통해 시설하우스 3개동과 농지 일대에서 8톤 가량의 폐비닐과 냉장고 등의 쓰레기를 수거했으며, 다음날에도 이 같은 봉사활동을 한차례 더 실시했다.

이에 이날 뜻하지 않은 봉사혜택을 받은 농민 박모씨(50)는 “해양경찰이 산중으로까지 올 줄은 몰랐다”며, “말끔하게 홍수피해를 정리해줘 농사를 다시 지을 수 있게 됐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에 앞서 특공대는 지난 6, 7월에는 광주·전남지역 교사를 대상으로 하는 생존수영 특별강습을 실시했다. 교사에게 강습을 실시할 경우 이들을 통해 다수의 어린이와 학생들에게 전달될 수 있어 파급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특공대는 대원들을 강사로 참여시켜 소수정예, 개인 교습식으로 유치원과 초등교사 일부에 대한 강습을 진행했다.

강습을 수료한 교사들은 “어린이들에게 최대한 많이 보급해 귀중한 생명을 지키는데 앞장서겠다”고 해경에 감사를 표했다.

▲최강 해양경찰관 자긍심을 가슴에 품고 임무를 수행한다. 서해해경청 특공대 서 모(40) 전술팀장은 특공대의 전천후 업무 수행과 다양한 활동은 대원들의 특별한 사명감과 뛰어난 역량에서 비롯된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특공대의 지원 자격은 군대의 특수부대 등에서 2년 이상의 경력이 있어야 가능하며, 그런 경력자들이 경쟁하는 만큼 신임 순경의 공인 무술 실력은 태권도, 합기도, 특공 무술 등을 합해 평균 4~5단에 달한다. 그만큼 이들은 최강의 해양경찰관이다.

특공대원들은 입직한 후에도 철인과 같은 체력이 뒷받침돼야 근무가 가능하다. 13분 이내에 ‘100kg의 모래주머니 100미터 끌기’, ‘8백 미터 달리기’, ‘턱걸이 50개’, ’평행봉 50개 등 4개 종목을 모두 마쳐야 하고, 이어 5백 미터 수영이 근무자격 조건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사격, 인명 구조, 공중·해상침투 훈련 등 1년 동안 550시간의 필수교육시간이 뒤따른다. 때문에 대부분의 특공대원들은 응급 구조사 자격증, 잠수기능사 자격증 등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박희범 서해해경청 특공대장은“국가와 국민을 위해서는 생명까지 담보한다는 가치로 더 나은 세상과 안전한 바다를 만들기 위해 모든 특공대원은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wd8746@hanmail.net

내외뉴스통신, NBNNEWS

기사 URL : http://www.nb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52227

저작권자 © 내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