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나주영 기자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바로 2021학년도 수능 점수표 배부를 앞두고 채점 결과를 발표했기 때문.

22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어와 수학 가형은 소폭 어려운 수준이였으며, 수학 나형과 영어는 평이하다고 전했다.

코로나 수능이라 불리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원격수업이 이뤄진 데 따른 학생 간 학력격차는 거의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졸업생과 재학생 간 성적 격차 유무에 대해서도 “지난 두 번의 모의평가에서 마찬가지로 분석을 진행했지만 졸업생 ·재학생 간의 차이는 예년의 차이와 달라지거나 더 차이가 커진 것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 대도시와 중소도시, 농어촌지역 간 학력 격차에 대해서는 “내년에 분석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영어 영역의 경우 최상위권인 1등급 학생 비율이 12.66%까지 올랐으며, 절대평가 도입이래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2등급은 지난해와 비슷했고, 3등급은 오히려 줄었다. 난이도가 쉬웠던 탓이라는 분석도 있지만 상위권과 중위권 간 격차가 발생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당초 평이하게 출제됐다던 국어영역은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시험 난이도를 나타내는 표준점수 최고점이 144점으로 지난 2005년 이래 두 번째로 높았다.

과목별로 보면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만점)은 144점, 수학 가형·나형은 각각 137점이었다. 국어 최고점은 2005년 수능 체제 이래 두 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가장 높게 나타난 때는 2019학년도(150점)이었다. 이공계열 학생이 많이 선택하는 수학 가형과 인문 사회계열 학생이 주로 치는 수학 나형의 최고점은 137점으로 같았다.

작년 최고점은 국어 140점, 수학 가형 134점, 수학 나형 149점이었다.

표준점수는 응시영역과 과목의 응시자 집단에서 해당 수험생이 어느 정도 위치에 있는지를 나타내는 점수다. 수험생 원점수가 평균으로부터 얼마나 떨어져 있는가를 보여준다.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아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올라가고 시험이 쉬워 평균이 높아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내려간다. 따라서 이번 수능은 국어, 수학 가형은 작년보다 어려웠고, 수학 나형은 다소 쉬웠다고 해석 할 수 있다.

한편 올해 수능 전 과목 만점자는 재학생 3명, 졸업생 3명 등 총 6명으로 집계됐다. 평가원에 따르면 사회탐구 영역 선택자 중에서 3명이, 과학탐구 영역 선택자 중 3명이 전 과목 만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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