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통신] 이건우 기자

국내외 주요 블록체인 및 인증·보호 전문 기업이 참여하는 '가상자산 커스터디 포럼'이 발족한다고 30일 밝혔다.

‘가상자산 커스터디 포럼’ 측은 “오는 1월부터 정식 운용에 들어가며 회원사들의 참여와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가상자산 커스터디’란 디파이(De-Fi)로 촉발된 가상자산의 관리와 수탁적 측면에서 전 세계적인 핫이슈이자 가상자산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금융의 패러다임이다.

해외의 경우 다수의 글로벌 금융회사들이 가상자산 커스터디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KB국민은행’을 필두로 가상자산 커스터디 합작법인을 결성하는 등 커스터디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FATF(자금세탁방지기구)의 지침에 의해 오는 3월이면 국내에서도 가상자산에 대한 규제와 이용을 정의한 ‘특금법’이 시행된다. ‘특금법’의 핵심은 AML(자금세탁방지)을 포함한 ‘트래블룰’이고, KYC 및 ISMS 인증이 필수로 요구되고 있다.

이에 국내외적으로 많은 금융회사와 블록체인 및 관련 분야 스타트업이 속속 짝을 지으며 새로운 글로벌 비지니스의 기회를 잡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가상자산 커스터디 포럼’ 측은 "이러한 시대적 요구와 기회에 대해 다수의 참여사가 자발적으로 모여 네트워킹과 협력을 통해 상호 발전하고자 하는 취지로 결성됐다"고 발족 이유를 밝혔다.
 
이날 ‘가상자산 커스터디 포럼’의 초대 회장을 맡은 한국블록체인뉴스 박용호 논설주간은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장,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한국 500여 스타트업 육성의 산증인으로 포럼의 초기 운영과 발전에 최적임자로 선출됐다.

박 회장은 “가상자산 커스터디 산업의 발전성과 글로벌한 새로운 도전에 뜻을 모은 참여사들이 공동의 노력과 협력을 통해 산업 발전과 스타트업 육성을 통한 사회와 국익에 기여하겠다는 명제에서 출발했다”며 “이를 위해 가상자산 커스터디 포럼은 크게 7개 전문 분과로 구성하였고 각 분과의 최고 전문가가 분과 대표를 맡아 활동성과 전문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포럼 발족식에서 확정된 주요 정책 및 추진 과제는 다음과 같다.

◇ 포럼 회원사간 정보공유 및 공동 협력
◇ 글로벌 협력 채널 강화
◇ FATF 및 특금법 대응/ 준수 지원
◇ 가상자산 커스터디 플랫폼 표준화 및 검증/ 인증 지원
◇ 가상자산 커스터디 공통 플랫폼의 개발 및 해외 수출 지원  
◇ ‘가상자산 커스터디 컨소시엄’ 구성을 통한 국내외 금융 및 DeFi 플랫폼사와의 합작사업 추진

포럼의 주요 회원사들의 전문분야는 AML, 보안 및 인증, 법률, 가상자산 거래소, 블록체인 기술 및 서비스 플랫폼, 가상자산 운용 플랫폼, 블록체인 산업 육성 및 지원 등으로 구성돼 있고 관련 분야 글로벌 전문가들도 대거 참여하고 있다.

이날 발족식에서 주요 참여사들의 발표도 이어졌다.
 
글로벌 AML 및 블록체인 전문 분석기업은 미국 연방정부와 유엔마약범죄국(UNODC), 유로폴(Europol) 및 바클레이 은행 등 금융사와 글로벌 가상자산사업자(VASP) 등 50개국가 약 400여 기관·기업에 대한 ‘가상자산 AML’ 적용 사례와 기존 한국내 고객사 포함 향후 확대 적용 및 발전 사항 등에 대해 소개했다.

보안 및 인증 분야 사례로 ‘디지털 자산 보호 서비스’인 ‘Ark of DATA’는 KTNET(한국무역정보통신) 공인전자문서센터를 기반으로 개발된 사례 발표와 가상자산 커스터디 사업에 있어 ‘디지털 자산 보호’의 기술적 방법론과 개정 전자문서 및 전자거래기본법상의 영향 등에 대한 주제 발표가 있었다.

가상자산 거래소 분야는 세계 30위권 거래소 ‘핫빗 글로벌’과 지난 8월 한국에 설립된 ‘핫빗 코리아’의 ‘DeFi 서비스’에 대한 설명을 통해 거래소 기반 가상자산 커스터디 사업 모델과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블록체인 기술 및 서비스 플랫폼 분야는 핀테크와 블록체인이 결합된 전자지갑 기반 서비스 ‘토큰패스’가 가상자산 커스터디 플랫폼 측면에서 전자지갑의 역할과 발전 방향 그리고 운용 사례를 발표했다. 

가상자산 운용 플랫폼 분야의 ‘패스봇’은 글로벌 1위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와 가상자산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제공 계약과 운영 사례를 소개했다.

블록체인 산업 육성 및 지원 분야로 ‘서울 블록체인 지원센터’의 임명수 센터장은 “서울시가 블록체인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정책의 일환인 서울블록체인지원센터를 운영하며 수십여 스타트업에게 보다 많은 사업적 기회와 관심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라며 "가상자산 커스터디 포럼을 통해 새로운 신성장 산업의 기회와 규제 측면에서, 선제적으로 레그테크(법률 기반 기술)를 기반으로한 기존 핀테크와 블록체인을 결합한 공통 가상자산 커스터디 플랫폼과 서비스의 보편화의 기회가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이날 주제 발표 중 브루나이 정부 수상실 산업정책국장을 역임한 국제 전자상거래 조세 전문가인 황보열 박사는 "이슬람 문화권은 전 지구적인 영향력과 인구, 구매력과 향후 발전성을 토대로 지속 가능한 기회의 땅이다. 가상자산은 이슬람 문화권에서도 정부나 국민 모두 관심을 갖고 있는 새로운 경제 수단의 하나로 이슬람 시장에 진출할 때 가장 우선적으로 판단해야 할 것이 바로 이슬람 경제 운영 원리이다. 즉, FATF의 지침과 규정을 준수하는 AML이 이슬람 문화를 지원하는, 가상자산 AML의 컬쳐라이제이션이 지원되어야 한다"라고 발표했다.
 
포럼 측은 "오는 3월부터 시행되는 특금법을 준수하기 위한 당면과제로 ‘가상자산사업자(VASP)’ 선정을 위한 ISMS 인증을 진행 중인 참여사들에게 우선적으로 관련 법률과 기술(AML 등) 지원을 강화하기로 의결했다"라며 "다수의 신규 회원사들이 참여하여 지원을 받을수 있도록 포럼 가입 신청서를 받는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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