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케이스 진행서 "저와 살고 싶지 않은 여성분들의 소신 지켜주고 있다"

[서울=내외뉴스통신] 이한수 기자 = 김제동이 영화 '극비수사' 쇼케이스에서 결혼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방송인 김제동은 11일 건대입구의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극비수사'의 쇼케이스 '소신발언 토크 시네마 with 김제동'의 진행을 맡았다.


김제동은 토크 주제와 관련해 "죽을 때 나한테 쪽팔리지 않는 것이 소신"이라며 "남의 소신을 지켜주고,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행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결혼을 못 하는 게 아니라 저와 살고 싶지 않아 하는 여성분들의 소신을 지켜주고 있다"며 "이 또한 저의 소신입니다"라고 말해 관객의 웃음을 자아냈다. "물론 이것은 저에게만 해당하는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또 관객의 사연을 소개하던 중 꿈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김제동은 자신이 사회자가 된 계기는 훈련소에서의 한 사건 때문이라 말했다.


"군대 훈련소에서 교관이 누구라도 나와 자길 웃기면 열외 시켜준다 해서 손들고 '앗'이라 외쳤다. 그때 교관이 웃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관이 웃으면서 20년간 군 생활하면서 손든 사람을 처음 봤다고 했다. 그래서 소대가 전부 열외가 됐고 그 이후 사회자가 됐다"라고 하며 "남에게 피해는 주지 말아야 하지만 용기를 갖는 것은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극비수사'(곽경택 감독)는 연기파 배우 김윤석과 유해진이 호흡을 맞춘 작품으로 1978년에 실제로 일어난 사건을 그리고 있다. 오는 18일 개봉한다.


onepoint@nbnnews.co.kr

내외뉴스통신, NBNNEWS

기사 URL : http://www.nb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5465

저작권자 © 내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