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년을 맞는 아침

[서울=내외뉴스통신] 탁계석 예술비평가회장
해에게
아스라히 하늘을 열었던 그 아침을 주세요
억만년 북소리 울려 잉태한
그 숭고한 광명을 주세요
땅들이 함께 펼쳐 내며
고르게 자란 생명의 그 아침을 주세요
빙하가 녹고 강과 바다가 되고
바위새들 곡식을 입에 물고
바람타고 날았던 그 아침을 주세요
백의의 민족, 착한 백성들
고통과 눈물 잘 녹여 온 슬기로운 민족이여
아~ 수천, 수만이
노래하고, 춤추고, 어깨를 부딪히며 날랐던
고인돌의 힘이 솟아난 그 아침을 주세요
땅이 울고 해가 아픈 것은
미움이 아니라 더 큰 사랑을
마음에서 키워야 하는
오늘 그 아침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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