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유괴사건' 영화로 곽경택 특유 담백함 풍겨


[서울=내외뉴스통신] 이한수 기자 = 1978년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부산유괴사건이 영화로 완성됐다.


'극비수사'의 홍보를 맡은 영화인은 개봉에 앞서 지난 8일 언론시사회, 11일 쇼케이스를 열어 미리 관객과의 시간을 가졌다.


'극비수사'는 1978년 부산에서 아이를 유괴해 돈을 요구했던 사건을 모티브로 제작됐다.


부산유괴사건은 한 사업가의 외동딸이 유괴된 지 33일 만에 구출된 사건으로 교묘하게 경찰의 눈을 피해 괴롭히던 범인을 공길영 형사와 김중산 도사가 함께 검거한 사건이다.


곽경택 감독은 쇼케이스에서 "'친구2' 제작 당시 건달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아버지께 아는 형사를 추천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렇게 만난 분이 부산유괴사건을 해결한 공길영 형사님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 여동생이 그 당시 유괴된 학생과 같은 학교 동급생이어서 깜짝 놀랐다"며 "그 사건의 뒷이야기를 듣다 보니 나도 모르게 취재를 하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영화는 시나리오, 영상 모든 면에서 장치를 최대한 줄였다. 때문에 배우 유해진의 코믹함은 찾아볼 수 없다. 철저히 공길영 형사와 김중산 도사의 내면에 집중하며 시대 상황보다 '소신'을 지키려는 모습을 그려냈다.


영화 '전우치'에서 실력있는 도사 화담과 애완견 초랭이로 호흡을 맞췄던 김윤석과 유해진의 색다른 케미가 기대되는 '극비수사'는 오는 1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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