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가 되는데 필요했던 건 '소신'


[서울=내외뉴스통신] 이한수 기자 = 배우 김윤석은 11일 오후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극비수사'의 쇼케이스 '소신발언 토크 시네마 with 김제동'에서 배우의 길로 들어선 계기를 말했다.


관객과 함께한 쇼케이스 중 인문계 진학을 희망한 부모의 바람과는 달리 디자인 고등학교에 다니는 여학생의 사연이 공개됐다.


김윤석은 "저도 독어독문학과 출신으로 배우와는 전혀 상관없는 길을 걷고 있었다"며 "자신의 꿈을 용감히 걷는 것은 매우 잘한 일"이라 말했다.


배우가 된 계기에 대해 "아직도 그때의 느낌이 생생하다"면서 연극동아리에서 연출한 작품으로 인해 해외연수를 가게 된 이야기를 했다.


그는 "첫 번째 나라가 러시아였는데 KGB 요원이 곳곳에 있어 외출할 수 없었다."며 "하지만 몰래 빠져나가 무릎까지 오는 눈을 밟으며 한참을 돌아다녔다"고 말했다.


이어 "가슴 벅차오름이 느껴지면서 두려움이란 게 사라졌다. 그래서 입국하자마자 부모님께 무릎 꿇고 연극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한편, 김윤석은 이날 영화 '극비수사'에 대해 "해외영화와 한번 붙어보고 싶다"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영화 '극비수사'(곽경택 감독)는 연기파 배우 김윤석과 유해진이 호흡을 맞춘 작품으로 1978년에 실제로 일어난 사건을 그리고 있다. 오는 1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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