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나주영 기자

인도 마힌드라가 쌍용차 지분을 매각한다고 전했다.

3일 비지니스투데이 등 인도 매체들에 따르면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 사장은 1일 화상 기자회견에서 "쌍용차 지분을 두고 잠재적 투자자와 협상 중이다. 우리는 다음 주에 주요 거래 조건서(term sheet·텀시트)를 끝내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고엔카 사장은 이어 “회생법원이 ARS를 허용했고, (연기) 날짜가 2월 28일까지라서 투자자와 거래를 성사할 때까지 두 달이 있다”며 “쌍용차 노조가 ARS를 지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만약 거래가 성사되면 상황은 정상적으로 돌아간다”며 “새로운 투자자가 대주주가 될 것이고, 마힌드라는 30% 이하를 보유하고, 인도중앙은행 규정에 따라 허용된 25%의 감자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엔카 사장은 "만약 거래가 불발되면 쌍용차는 법정관리를 받게 되고, 경영권도 법원이 가져간다"며 "3월 1일이면 결론이 나기에, 우리는 두 달 동안 투자자와 거래를 성사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아니시 샤 마힌드라 CF0(최고재무책임자)도 "우리는 투자자가 쌍용차의 경영권을 이어가길 바란다"면서도 "만약 불발되면 사전 패키지 회생절차를 밟을 것이고, 다른 옵션도 있을 수 있지만 이번 회계연도가 끝나기 전에 대주주 지위를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힌드라는 2011년 쌍용차를 인수해 현재 7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쌍용차는 지난해 12월 28일 서울회생법원이 쌍용차가 신청한 자율 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을 받아들이면서 법인 회생 절차 개시 결정이 다음달 28일까지 보류됐다.

쌍용차는 2개월 동안 생산·판매 활동을 이어가며 미국 HAAH오토모티브와의 신규 투자 협상을 마무리해 유동성의 위기를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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