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터무니 없는 측정 방법 때문에 미국에서 수치가 매우 과장됐다" 주장
파우치 "병상은 바닥나고, 의료진은 부족하다"면서 "그것은 진짜다. 가짜가 아니다" 반박

(사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인스타그램)
(사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인스타그램)

[내외뉴스통신]이성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 수치가 과장됐다고 주장하자, 미국 정부 보건 당국자들이 즉각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중국 바이러스 발병자·사망자 수를 고의로 매우 부정확하고 적게 보고하는 다른 나라들과 비교했을 때,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터무니 없는 측정 방법 때문에 미국에서 수치가 매우 과장됐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에 대해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ABC방송에서 "죽음은 진짜 죽음"이라고 반박했다.

파우치 소장은 "사람들은 의료 종사자들이 뭘 다루는지를 볼 필요가 있다"면서 "의료진들은 매우 스트레스를 받고 있고, 병상은 죽 늘어서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병상은 바닥나고, 의료진은 부족하다"면서 "그것은 진짜다. 가짜가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제롬 애덤스 공중보건서비스단(PHSCC) 단장도 CNN 방송에 출연해 "보건 관점에서 볼 때 이 수치를 의심할 이유가 없다"라고 말했다.

애덤스 단장은 "나는 대통령을 대변하는 게 아닌 공중보건서비스를 대변한다"며 "사람들이 필요한 정보를 얻고 손을 씻고 거리 두기를 하고 백신 접종을 확실히 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했다.

한편, 미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의 코로나19 감염자는 2,045만여 명이고 사망자는 35만여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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