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노조설립이 6일 오전 화제의 키워드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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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의 직원 200여 명이 ‘알파벳 노동조합’을 결성했다고 발표했다.

노조 위원장을 맡은 파룰 카울과 부위원장 츄이 쇼가 '뉴욕타임스(NYT)'에 "우리가 구글을 만들었다. 우리가 일하고 싶은 회사가 아니다"라는 기고문을 실어 노조 설립을 밝혔다. 이어 "우리 노조는 근로자들이 학대나 보복, 차별에 대한 두려움 없이 공정한 임금으로 일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실히 알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글은 파격적인 복지제도와 높은 급여, 자유로운 분위기로 무(無) 노조 체제를 유지해온 글로벌 기업이다. 이 구글에 노조가 탄생해 많은 눈길을 끌고 있다. ‘알파벳 노동조합’의 목표는 "노동자들이 학대나 보복, 차별에 대한 두려움 없이 공정한 임금으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노조 출범 소식에 구글은 "지금껏 그래왔듯이 우리는 모든 직원들과 직접 소통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구글에서는 최근 몇 년 동안 사내 성희롱과 차별 문제 등으로 회사와 노동자 간의 갈등이 깊어졌었다. 이에 수천 명의 구글 직원들은 사내 성희롱 문제에 대한 회사의 대처 등에 대해 비판해왔고 종종 시위로도 이어졌던 바 있다.

구글 노조 설립 소식에 네티즌들은 “구글의 혁신 이상으로 새로운 사회운동 노조라는 혁신적 실험을 성공하기를 기대한다.”, “저렇게 덩치 큰 기업이 노조가 없었다니 그것도 놀랍고.” 등의 반응을 보였다.

구글은 2015년 8월에 설립된 지주회사 알파벳(Alphabet Inc.)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인터넷 기업 중 하나이자 인터넷 관련 서비스와 제품을 전문으로 하는 미국의 다국적 기술 기업이다. ‘꿈의 직장’이라고 불리는 만큼 구글 노조가 실리콘밸리 전반의 문화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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