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건 외교부 1차관(사진=외교부)
최종건 외교부 1차관(사진=외교부)

[내외뉴스통신]이성원 기자

이란 정부가 한국 외교부 차관이 자국을 방문하는 것에 대해 '한국 케미'호의 억류와 무관하다고 밝혔다.

5일(현지시간)국영 IRNA통신에 따르면 하티브자데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논평에서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의 방문은 예정됐던 것으로 한국 선박의 억류와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하티브자데 대변인은 한국 선박 억류 이유는 '해양 환경 규제 위반'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하지만 이란 외무부의 이런 태도는 선박 억류가 한국에 동결된 이란의 원유 수출 대금 약 7조 8천억 원을 해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석되는 상황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양국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구매 비용을 명목으로 일부 동결 자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단행한 대(對)이란 경제제재 복원으로 한국 내 이란 정부 계좌도 동결된 상태다.

외교부에 따르면 최 차관은 오는 10일 2박3일 일정으로 이란을 찾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케미'호가 나포된 호르무즈 해협은 전세계 원유의 1/3이 오가는 중동의 핵심 전략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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