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악=내외뉴스통신] 대성수 기자

전라남도는 호흡기·발열 환자의 신속한 치료를 위해 도내 전 시군에 ‘호흡기전담클리닉’을 설치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8일 밝혔다.

호흡기전담클리닉은 감염으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갖춘 발열 또는 호흡기 환자를 진료하는 시설로 비말로 인한 시설내 감염이 발생되지 않도록 동선 분리 및 환기 등 요건을 갖춘 진료실과 X-ray실, 검체 채취실, 접수실로 구성돼 있으며, 각 구역별 감염 예방 설비와 물품, 전담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 인력이 투입된다.

전라남도는 사업비 22억 원을 투입, 도내 22개 시군 보건소, 의원, 병원 등에 지역별로 각 1개소씩 구축했으며, 8일 기준 순천 등 18개 지역은 운영이 시작되었고, 목포는 1월 둘째 주부터, 담양 등 3개 지역은 준비를 마친 후 이달 중순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최근 들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감기․독감 등 타 호흡기 감염 구분이 어려운점을 감안해 볼 때 보건소와 동네 병·의원을 중심으로 1차적인 의료서비스가 제공돼 환자와 의료인·의료기관 모두 감염으로부터 보호받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호흡기전담클리닉 이용자는 의사 판단에 따라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전라남도는 올해 호흡기전담클리닉 설치 희망 수요조사를 실시해 14개소를 추가로 설치하고, 점차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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