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통신] 주해승 기자

성폭력 의혹이 제기된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경북 포항 남구·울릉군)이 7일 자진 탈당하며 “당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탈당한다. 결백을 밝힌 후 돌아오겠다” 밝혔다.

앞서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 연구소’(이하 가세연) 측은 김병욱 의원이 바른미래당 이학재 의원 보좌관이던 2018년 당시 자유한국당 의원실 인턴 비서 A씨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이날 즉각 입장문을 내고 "가로세로연구소에서 저와 관련해 다룬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런 더럽고 역겨운 자들이 방송이라는 미명하에 대한민국을 오염시키고 있는 현실에 분노한다", "즉시 강력한 민·형사상 조치를 취하겠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논란이 커지자 김 의원은 7일 "결백을 입증하고 당으로 돌아가겠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김 의원이 자진 탈당으로 국민의힘이 긴급 비상대책위원회를 소집해 진상조사 여부 등을 논의하려 했던 예정은 무산됐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당에 부담을 준다는 생각이 드니 본인 스스로 탈당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비대위는 지난 총선에서 공천 과정 중 당과 갈등을 빚고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당선된 김태호 의원에 대해 복당 결정을 내렸다. 현재 국민의힘은 김태호 의원의 복당으로 103석이 되었다가 김병욱 의원이 탈당하면서 102석을 유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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