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예산안‘대형예술·체육행사 취소 따른 항의?’
-“박완주의원, 불쾌한 감정 감추지 않았다.”는 후문

박상돈 천안시장(사진제공=천안시청)
박상돈 천안시장(사진제공=천안시청)

[내외뉴스통신] 김광탁 대기자

천안시의회 복지문화위원회(위원장 김월영)에서 천안시2021년도 예산안심의에서 천안시문화재단의 흥타령 춤축제 등과 천안시체육회 체육행사와 관련해 155억원의 예산을 삭감한 바 있다.

이에 천안시의회 국민의힘 소속의원들은 ‘시 행정의 발목잡기’라고 반발하면서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복지문화위에서는 이번 예산안삭감은 코로나19정국에서 민생과 관련된 예산을 우선 챙기고 오는 4월에 있을 추경에 삭감된 예산을 다시 세우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화가난 박상돈 천안시장은 천안을 박완주 국회의원에게 전화를 했고, 전화를 받지 않자 그 후 박 의원이 부재중 전화를 확인하고 박 시장에게 전화를 하자, 통화 중에 “박 의원이 이번 예산삭감의 배후세력이라 한다. 그렇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불쾌하게 항의했고, 박 의원은 “3선국회의원이 국정에도 바쁜데 그렇게 할 일이 없냐. 기분이 나쁘다.”면서 언짢은 심정을 감추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이에 천안시의회 A의원은“이는 상식이 없는 것”이라며 “시정에 개입하는 국회의원이 어디 있냐”며 부적절한 박 시장의 행위를 비난했다.

더러 국회의원들이 지방의회 의원들에게 시정 현안사업에 대해 정책적으로 주문하는 사례가 있긴 하지만 직접적으로 예산과 관련된 삭감을 지시하는 예는 없다는 것이 의회의원들은 밝히고 있다.

설사 국회의원이 예산삭감을 지시했다는 의심이 가더라도 자치단체장이 타당 소속인 국회의원에게 직접 전화를 해“예산삭감의 배후 세력이냐”고 묻는 것도 부적절하지 않지만, 공감각 능력도 의심받는 대목이다.

오는 2022년에 전국지방선거가 불과 1년 5개월여가 남았다. 박 시장의 나이가 1949년생으로 올해 73세다. 아직은 건강해 보이고, 열정이 살아있어 보이긴 해도 내년 지방선거에서 재선을 하면 그의 나이 74세, 그리고 퇴임하면 78세다.

물론 이번 선거에 당선이 된다는 전제다. 박시장은 이번 지방선거에 임하는 마음이 자신의 나이로 조급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지역정가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천안의 가장 큰 행사이자, 천안시민들이 가장 많이 참여하고, 또한 관람하는 흥타령 춤축제가 예산삭감으로 취소위기에 놓이자, 자치단체장으로서는 시민들에게 ‘내 얼굴’, ‘내 존재’를 알리기에 절호의 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위기감도 자리했다는 것이 많은 시민들은 이구동성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에 천안시의회 A의원은“흥타령 춤축제 말고 대형 행사를 주관하는 천안시체육회 행사 역시도 예산이 삭감됨에 따라 박 시장의 입지는 축소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박 완주의원이 배후세력이냐고 따져 묻는 것도 한편 이해가 갈 법한 상황지만 천안시에 3명(민주당 소속)의 국회 중, 꼭 집어 박 의원에게 전화해 항의하는 것은 시장으로서 부적절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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