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탑병원 소속 간호사… 16일 즉각 격리조치

[인천=내외뉴스통신] 김형만 기자 =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환자가 나오지 않던 인천에서도 1차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즉각 격리조치 됐다.

17일 김포시보건소에 따르면 김포시에 거주중인 인천 검단탑병원 소속 간호사 A씨는 지난 15일 휴가를 내고 집에서 쉬던 중 자정께 고열과 설사 증세로 김포지역의 한 병원을 찾아 응급치료를 받은 뒤 메르스 1차 검사를 진행한 결과 다음 날 '양성 반응'을 통보 받았다.

이어 보건당국의 2차 검사에서는 '음성 반응'을 보여 3차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결과는 이날 밤에 나올 예정이다.

간호사 A씨는 지난 13일 인천시 부평의 한 결혼식장에 참석했으며 14일에는 경남 양산을 다녀온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메르스 의심증상을 보고 받은 검단탑병원 측은 즉각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고문을 띄웠으며 이날 오전부터 전 직원에게 메르스 의심 증상이 있는지를 확인했다.

이와함께 병원 측은 지난 1일~13일 병원을 찾은 외래·입원 환자의 명단을 김포시와 인천시 서구 보건소에 전달했다.

병원 측은 공고문을 통해 "검단탑병원을 아껴주시는 많은 분들에게 바른 정보를 빨리 알려 드리는게 옳다고 판단하게 되어 먼저 공지를 하고자 한다"며 "예상치 않은 결과가 나온다면 감염경로를 꼭 추적해 환자들의 근심을 덜고 질병관리본부 지시에 따라 메르스 퇴치를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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