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내외뉴스통신] 서월선 기자 대구수성소방서(서장 이광성)는 지난 8일 아침 7시경, 달성군 가창면 오리 소재 목조주택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소방서에서 무상보급한 소화기와 관계자의 발 빠른 대처로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사진=수성소방서)
▲지난 8일 달성군 가창면 오리 소재 목조주택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사진=수성소방서)

이른 아침, 배OO(남, 75세)씨는 밖에서 이상한 느낌이 들어 나가보니, 주택 외부에 설치된 연탄보일러 상부의 계량기에서 불꽃과 연기가 나오는 것을 목격했다. 당시 아침 기온은 영하 14도로 올 한 해 들어 가장 추웠고, 수도관이 모두 얼어 화재를 진압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배 씨는 이러한 상황에 당황하지 않고 자택과 이웃집에 있던 소화기를 이용하여 화재를 신속히 진화해 인근 산으로 화재가 번지는 것을 막았다. 주택의 피해는 계량기 부근 외벽이 일부 소손되는 정도에 그쳤다.

이번에 사용된 소화기는 수성소방서에서 지난해 6월부터 운영 중인 주택용 소방시설 팝업(Pop-Up)지원센터에서 화재취약주택 및 산과 인접한 오지마을을 대상으로 소화기, 단독경보형감지기 등의 기초 소방시설을 무상으로 보급한 결과로 원거리 출동지역인 가창면에 안전한 주거환경을 조성하는 데 노력해왔다.

이광성 서장은 “건조한 겨울철, 물이 다 얼어버린 상황에서 소화기가 없었다면 큰불로 이어질 수 있었다.”며 “화재안전의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 및 홍보활동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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