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괴담유포 혐의 "메르스보다 더 무서운 게 언론의 조작"


[경기=내외뉴스통신] 이한수 기자 = 이재명 성남시장이 메르스 괴담 유포 혐의로 문화일보를 수사당국에 신고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시장은 16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격리 메르스 환자 문병해서 대화했다는 문화일보…오늘 검경메르스괴담신고센터에 신고하도록 지시했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문화일보는 지난 8일 "메르스 정보공개, 정부 '뒷북' vs 지자체는 '오버' 신상공개 가이드라인 마련 시급"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내용은 "이재명 성남시장의 SNS 개인신상 정보 공개에 해당 간호사 A 씨는 지인을 통해 '대중의 인기를 위해 자신을 악용했다면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는 것이었다.


또 "여야·지자체, 메르스 사태 '정치적 악용'없어야"라는 사설에서 "이재명 성남시장의 경우, 확진 환자의 거주지와 자녀의 학교명까지 공개해 논란을 빚고 있다."며 "메르스 사태를 악용해 일각에서 정치적 이익을 챙기려는 '메르스 정치'의 조짐이 보여 걱정된다."고 비판했다.


문화일보 보도 이후 이재명 시장은 "메르스 허위 창작 보도한 문화일보, 경찰에 '괴담 유포'로 신고할까요"라며 "확진 후 격리된 메르스 환자를 '지인'이 병문안하고 대화까지 했다…이거 괴담 맞지요?"라고 우회적으로 지적했었다.


정정보도가 없자 "창작인가 보도인가? 메르스 격리 환자를 병문안해서 들었다고요? 접촉자이니 그 사람도 격리해야 되겠네요"라며 "문화일보는 신춘문예지로 바꾸든가 정정 사과하라"고 말했다.


하지만 결국 15일 문화일보에 최후통첩했고 결국 검경메르스신고센터에 신고했다.


메르스괴담신고센터는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검경이 합동으로 메르스 관련 유언비어를 수사 중인 기관이다.


이재명 시장은 "국민을 위해 메르스와 죽어라 싸우고 있는데…나를 못 잡아먹어 창작기사로 음해까지…"라며 "메르스균보다 더 무서운 게 정부와 언론의 은폐조작"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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