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곡마을 주민, 19전비 정문서 집회 열고 대책 요구에 나서

충북 충주에 있는 공군부대가 부대 인근 마을을 통과하는 송유관 매설공사를 하면서 주민설명회도 없이 진행하자 50여명의 주민들이 1월 12일 부대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모습이다./ⓒ=집회 관계자
충북 충주에 있는 공군부대가 부대 인근 마을을 통과하는 송유관 매설공사를 하면서 주민설명회도 없이 진행하자 50여명의 주민들이 1월 12일 부대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모습이다./ⓒ=집회 관계자

[충주=내외뉴스통신] 김의상 기자

충북 충주 공군부대가 인근 마을을 통과하는 송유관 매설공사를 시공하는 과정에서 주민설명회도 없이 진행하자 주민들이 반발에 나섰다.

12일 금가면 기곡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국방시설본부 충청시설단은 지난 2019년 5월부터 2021년 8월까지 충주시 금가면 사암리 일원에 공군부대 유류수령시설 등 설치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공사는 1.2㎞의 송유관 매설공사 등 쌍용건설 외 4개 회사가 맡아 시공하고 있다.

당초 이런 사실은 발주처와 시공사만 알고 있을 뿐 주변 도로가 파헤쳐지고 있음에도 정확한 내용을 몰랐다는 게 주민들의 설명이다.

최근에야 사실관계를 안 주민들은 "공군부대가 들어오면서부터 수십 년 동안 소음공해와 재산권 침해 등 많은 피해를 감수했다"면서 "위험시설인 송유관을 매설하면서 한마디 상의도 없이 하는 것에 배신감을 느낀다"고 비난했다.

주민들은 1월 12일 부대 인근에서 집단 시위를 갖고 강하게 반발했다.

주민들은 "정확한 공사 개요와 왜 기곡마을 쪽으로 공사방향이 틀어졌는지 명확한 답변을 달라"며 "주민 몰래 진행되는 공사에 대해 대단한 불신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민들은 "쌍용이라는 대기업에서 공사를 함에도 우회도로도 만들지 않고 현황판 하나 없이 진행하는 배짱은 어디서 나오는 것이냐"면서 "명확한 설명과 사과를 요구하며, 우리가 납득할 때까지 즉각 공사중지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19전비 관계자는 "공사는 충청시설단이 맡아서 해 설계 변경 이유는 확인 과정이 필요할 거 같다"면서 "조속히 조치해 주민 불편 사항이 없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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