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가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 바이러스에는 효과가 없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사진=일라이릴리 홈페이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가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 바이러스에는 효과가 없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사진=일라이릴리 홈페이지)

[내외뉴스통신]이성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가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 바이러스에는 효과가 없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의 최고경영자 데이브 릭스는 12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출연해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는 우리가 우려하는 것 중 하나"라며 "이론적으로 우리 치료제를 피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실험 중이지만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는 항체를 덜 효과적으로 만들 수 있는 돌기 단백질 변화가 많다고 설명했다.

일라이릴리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는 지난해 11월 미국 식품의약국 FDA의 긴급사용 승인을 받아 감염자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릭스 CEO는 "자사 치료제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는 효과가 있지만,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의 경우 치료제의 표적인 스파이크 단백질에 더 극적인 돌연변이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도 비슷한 견해를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슈미트 미래 포럼 행사에서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가 항체 치료제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파우치 소장은 "예비 데이터에 따르면 항체 치료제가 제공하는 보호 기능 일부를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가 피해갈 수 있어서 더 많은 위협이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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