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내외뉴스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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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뉴스통신] 주해승 기자

현행 거리 두기 단계와 연말연시 특별 방역대책이 17일 종료되는 가운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는 16일에 거리두기 단계 완화 여부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8일부터 수도권은 거리 두기 2.5단계, 비수도권은 2단계가 시행 중이다. 13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562명으로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말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방역당국은 형평성 논란이 제기됐던 집합금지 조치는 차례대로 조금씩 해제하고, 거리 두기 단계 조정 여부는 이번 주까지 확진자 추이를 지켜본 뒤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장기간 집합금지로 인해 생계 곤란 등 생업상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며, 방역 수칙을 엄격히 지키면서 영업을 재개하는 방안에 대해 내부적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도권 기준으로 현재 집합이 금지된 시설은 유흥시설 5종과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직접판매 홍보관과 실내 스탠딩공연장 등이다.

윤 총괄반장은 "예방접종과 치료제 도입이 단계적으로 시작되는 2월까지는 최대한 유행규모를 억제해 안정적인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며 "유행규모가 지속적으로 감소해야 생업에 큰 피해를 입은 업종에 대한 방역조치도 조심스럽게 완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5명 이상 소모임을 금지했던 대책이 집단감염을 줄이는 데 어느 정도 기여한 것 같다"며 "오는 토요일까지 5인 이상 소모임 금지를 유지할지, 완화할지에 대해 논의를 거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수도권에 내려진 2.5단계 조치가 2단계로 내려갈지 여부는 확진자 수에 달려있는데, 하루 평균 환자가 400~500명대를 유지해야 단계 조정이 가능하다.

방역 당국은 이번 주 확진자 증감 상황을 보고, 집단감염 발생 추이, 의료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단계 조정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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