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성 232명, 반대 197명...과반 찬성으로 가결
2019년 12월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해 첫 번째 하원 탄핵안 가결...상원 기각으로 대통령직 유지
수정헌법 25조 발동해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 박탈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찬성 223표, 반대 205표 통과...펜스 부통령 반대 의사 밝혀

미국 하원이 1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 '내란 선동' 혐의를 적용한 탄핵안을 통과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 최초로 임기 중 두번째 탄핵을 당했다. (사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인스타그램)
미국 하원이 1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 '내란 선동' 혐의를 적용한 탄핵안을 통과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 최초로 임기 중 두번째 탄핵을 당했다. (사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인스타그램)

[내외뉴스통신]이성원 기자

미국 하원이 1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 '내란 선동' 혐의를 적용한 탄핵안을 통과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 최초로 임기 중 두번째 탄핵을 당했다.

하원은 이날 본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 탄핵 소추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232명, 반대 197명의 과반 찬성으로 가결됐다. 리즈 체니 의원 등 공화당 의원 10명도 탄핵에 찬성표를 던졌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019년 12월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해 첫 번째 하원 탄핵안이 가결됐다. 하지만 상원의 기각으로 대통령직을 유지했다.

하원은 탄핵안을 상원에 송부한다. 상원에서 탄핵이 최종 결정되려면 출석 의원 중 3분의 2가 찬성해야 한다. 현재 상원 의석 100석 가운데 공화당이 51석, 무소속을 포함한 민주당 48석, 공석 1석이다. 하지만 조지아주 결선투표에서 승리한 민주당 2명이 임기를 시작하면 민주당과 공화당 의석수는 50대 50으로 동률이 된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공화당 의회 1인자인 매코널 원내대표는 트럼프 대통령 탄핵을 내심 반기고 있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이번 의회 난입 사건은 물론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반성하지 않는 것에 격노한 상태이며 일주일간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원은 전날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수정헌법 25조를 발동해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 박탈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찬성 223표, 반대 205표로 통과시켰다. 수정헌법 25조는 대통령이 직을 수행할 수 없다고 판단할 경우 부통령과 내각 과반 찬성으로 대통령을 직무에서 배제한 뒤 부통령이 대행하도록 허용한다. 

그러나 펜스 부통령은 "그런 행동(수정헌법 25조)이 국익에 최선이거나 헌법에 부합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나는 펠로시와 의원들이 지금의 격정을 더 분열시키고 악화시킬 행동을 회피할 것을 촉구한다”고 반대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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