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흥도 소사나무 군락지 가을 (사진=김형만 선임기자)
▲영흥도 소사나무 군락지 가을 (사진=김형만 선임기자)

[인천=내외뉴스통신] 김형만 선임기자

영흥도에는 100여 년 전 주민들이 해풍을 막기 위해 해변에 조성한 소사나무 군락지가 있다.

소사나무 군락지는 그 생김새가 기괴하지만 여름철에는 더위를 식혀주는 정자나무로 곁을 내주고 겨울에는 방풍림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지금은 약 350그루의 소사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전국에 유일한 해변괴수목 지역으로 보호받고 있다.

특징은 5월이 되면 잎보다 꽃이 먼저 피어나며, 한 그루도 곧게 자라는 나무가 없이 구불구불 모양도 제멋대로다.

계절 따라 색다른 풍경을 자아내는 소사나무 역시 겨울이면 그 민낯을 훤히 드러내 흉측해 보이지만, 얽히고설킨 모습에서 강한 바람을 이겨낸 강한 생명력을 엿볼 수 있다.

▲영흥도 소사나무 군락지 겨울 '눈꽃' (사진=김형만 선임기자)
▲영흥도 소사나무 군락지 겨울 '눈꽃' (사진=김형만 선임기자)

며칠 전 영흥도에 함박눈이 내려 소사나무 군락지에 하얀 눈꽃이 활짝 폈다.

기괴한 모습의 줄기에 핀 하얀 눈꽃은 아름다움의 극치 그 이상의 것을 보여줬다.

▲영흥도 소사나무 군락지 겨울 '눈꽃' (사진=김형만 선임기자)
▲영흥도 소사나무 군락지 겨울 '눈꽃' (사진=김형만 선임기자)
▲영흥도 소사나무 군락지 겨울 '눈꽃' (사진=김형만 선임기자)
▲영흥도 소사나무 군락지 겨울 '눈꽃' (사진=김형만 선임기자)
▲영흥도 소사나무 군락지 겨울 '눈꽃' (사진=김형만 선임기자)
▲영흥도 소사나무 군락지 겨울 '눈꽃' (사진=김형만 선임기자)

 

카메라로 담을 수 없고, 글로 표현할 수 없는 아름다움 이었다.

▲영흥도 소사나무 군락지 겨울 '눈꽃' (사진=김형만 선임기자)
▲영흥도 소사나무 군락지 겨울 '눈꽃' (사진=김형만 선임기자)
▲영흥도 소사나무 군락지 겨울 '눈꽃' (사진=김형만 선임기자)
▲영흥도 소사나무 군락지 겨울 '눈꽃' (사진=김형만 선임기자)
▲영흥도 소사나무 군락지 겨울 '눈꽃' (사진=김형만 선임기자)
▲영흥도 소사나무 군락지 겨울 '눈꽃' (사진=김형만 선임기자)

 

내 리는 눈은 죽어가던 고목에 새 생명을 불어넣는 것과 같았고, 생명의 힘으로 핀 꽃은 세상의 그 어떤 꽃과도 견줄 수 없는 매혹적인 꽃이었다.

동심을 자극할 정도로 아름다운 하얀 눈꽃 왕국 소사나무군락지 모습을 소개해 봤다.


hyung1016@naver.com
kimhm70@nbnnews.co.kr

내외뉴스통신, NBNNEWS

기사 URL : http://www.nb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59497

저작권자 © 내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