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나주영 기자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TV CHOSUN 제공

15일 저녁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원조 CF 퀸' 배우 이경진이 출연했다.

이경진은 한 번 가본 기억은 있지만 '전주의 맛'이 그리워 또 방문한 가운데, 기대했던 '전주의 밥상'이 함께했다.

특히 일일 식객 이경진은 이번 백반기행에서 가슴 아픈 가정사를 공개했다. 프로야구 최초의 연예인 시구를 했고, 자동차 모델에 발탁되는 등 아름다운 외모로 시련 없이 '승승장구' 했을 것 같은 그녀지만 가슴 아픈 사연이 있다고 입을 뗐다. 이경진은 딸만 넷인 '딸 부잣집'의 셋째 딸로 성장했는데, 남아 선호 사상이 심한 그녀의 아버지가 아들을 낳기 위해 네 자매와 어머니를 남겨둔 채 떠났다는 것. 이야기를 잇던 이경진은 네 자매를 홀로 힘겹게 키우신 어머니를 떠올리며 존경심과 그리움을 드러냈고, 마침 이날 찾은 전주가 "어머니의 고향"이라며 전주에 깊은 애정을 나타냈다.

두 식객은 전주 남부시장에서 무려 41년째 자리를 지키고 있는 한 콩나물국밥집에 간다. 이경진은 '콩나물국밥'에 관한 특별한 사연도 공개해 귀를 기울이게 했다. 8년 전 유방암 진단을 받고 힘겨운 투병 생활을 한 그녀가, 음식을 넘기기 어렵던 때 힘이 되어주던 음식이 바로 '콩나물국밥'이었던 것이다. 이경진이 자주 먹은 음식인 만큼 "잘 아는 음식!"이라고 자신감 있게 말했지만, 남부시장식 콩나물국밥의 핵심 조리법인 '토렴'을 알지 못해 식객 허영만을 한때 당황하게 했다. 토렴은 찬밥을 데우기 위해 더운 국물을 여러 번 부었다가 따라내는 것을 말한다. 익숙하지만 새로운 콩나물국밥의 맛을 경험한 이경진의 솔직한 반응이 나왔다.

한편, 조용하고 차분해 보이는 이경진의 반전 모습도 전해졌다. '걸 크러시' 매력이 넘치는 '래퍼 이경진'의 모습을 보여 쾌활한 이미지를 보였다. 과거 '힙합의 민족' 프로그램에 출연할 당시 직접 쓴 랩을 즉석에서 선보여 '힙.알.못(힙합을 알지 못하는)' 식객 허영만의 흥까지 돋웠다고.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은 이경진의 랩 실력도 볼 수 있다.

이날 콩나물 국밥에 사용되는 콩나물은 대두를 발아시켜 싹을 틔운 콩나물은 아삭한 식감으로 나물을 만들어 먹어도 좋고, 국을 끓일 때 넣어 시원한 맛을 내기도 한다. 콩나물에 함유된 아스파라긴산은 해독작용을 하므로 숙취 해소 음식으로 많이 활용된다.

또한 콩나물은 두 줌 정도면 하루 비타민 C 필요량이 모두 충족될 정도로 풍부한 비타민 C를 함유하고 있다. 또한 콩나물 100g 기준으로 약 800mg의 아스파라긴산이 들어있어, 우리 몸에서 알코올을 해독하는 데 도움을 준다. 아스파라긴산이 가장 많이 들어있는 부분은 콩나물의 잔뿌리이므로 숙취 해소를 목적으로 콩나물을 요리할 때에는 잔뿌리 부분을 다듬지 않는 것이 좋다. 콩나물에 풍부하게 포함된 양질의 섬유소는 장내 숙변을 완화해 변비 예방을 돕고 장을 건강하게 만드는 효능이 있다.

한편 백반기행에 출연한 이경진의 나이는 1956년생 66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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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진' 콩나물 국밥 통해 암 투병 이겨냈다... 콩나물의 효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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