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계석칼럼] 라이프클래식(Life Classic)으로 생활에서 살아 숨쉬는 음악을
[탁계석칼럼] 라이프클래식(Life Classic)으로 생활에서 살아 숨쉬는 음악을
  • 탁계석비평가회장
  • 승인 2021.01.16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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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때문에?를 코로나 덕분으로? 바꾸려면

[서울= 내외뉴스통신] 탁계석 예술비평가회장

 

버스킹 1, 000회를 향해 달리는 노희섭 성악가
버스킹 1, 000회를 향해 달리는 노희섭 성악가

펜데믹 이후에도 일상이 완전히 복원될 것이라 기대하는 사람이 있을까? 희망은 좋지만, 그건 착각이라고 학자들은 말한다. 사회 모든 분야에서 포스트 코로나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이게 정답인 것 같다. 

좁혀서, 우리 클래식을 보자
 
대학중심에서 현장중심으로, 자랑스러운 콘서트홀을 위해 자비(自費)를 털어서 공연했던 것을 얼마나 더 할 수 있을까? 아티스트의 긴 안목에서 보면 차라리 그럴 비용이 있다면 아껴서 동영상을 만들고, 홍보 수단을 개발하고, 자생의 뿌리를 내리는 생존(生存)에 투자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지역 생활공간에서 관객 기반을 만들고, 동호인과 함께 하는  라이프 클래식(Life Classic) 등을 실행에 옮기면서 클래식 토양을 가꾸어야  할 타이밍”이라고 김영준(바이올리니스트) 교수는 말한다. 

그러니까 ‘보편적 복지’처럼 클래식 역시 감화력을 바탕으로 ‘1인(人) 1기(技)’의  사회적 확산으로, 생활 스포츠처럼 뻗어간다면, 획기적인 저변 확대가 될 것이라는 뜻이다. 이미 어느 정도 문체부 정책에서도 실행이 되고 있는 것들도 있지만, 전문가들이 참여해 보다 심화하고 디테일한 시스템을 민간운동 차원에서 출발해 사회 분위기를 좀 바꿔 보자는 것이다. 클래식 생활화의 여론 형성이다. 

그러니까 눈만 뜨면, TV 채널만 돌리면 그 지긋지긋한  ‘트로트 열풍’을 잠재우기 위해서 우리가 적극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해서 귀가 좋은 것을 선택할 수 있도록 보여 주어야 한다. 이것을 예술의 전당이나 세종문화회관에서 하기가 쉽지 않고  연주가에겐 점차 그럴 돈이 없다. 즉  코로나 때문에! 의 원망을 거꾸로 코로나 때문에 살아나는 희망으로,  패러다임 전환을 해보는 역발상이다. 

 덕분에~ 라고 말할 수 있는 것, 생각만 바꾸면 가능 

여기에 필요한 창의적 아이디어와 실행은 한 시대를 관통해온 예술가들, 즉 원로(元老)들이 앞장선다면, 봄이 오듯이 변화 역시 반드시 오고야 말 것이다. 누구라도 오르막을 다 오른 후 정상에서 내려가는 길엔 봉사의 기쁨을 누려야 인생이 완성된다고 하지 않던가. 이런 기회가 주어져 할 수 있는 건강과 기회 역시 고마운 것이다.  필자 역시 지난해 아트 라이온스를 하면서 WE Serve가 구호인 것을 처음 알았다. 

그렇다. 청년세대들이 길을 몰라 혼돈과 방황에 눈물을 흘리고, 꿈도 꾸어 보지 못했던 노동 일선에 투입되거나 대리운전을 하는 등 말할 수 없는 고초를 겪고 있다. 생존을 위한 혈투다. 그러나 멈추면 끝나는 운동선수처럼 연주가도 뛰지 않으면 기능을 상실한다. 정상적인 음악으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지대를 만들어 주는 운동을 펼치면 어떨까?

길을 잃으면 다른 길로 가야한다 

결국 코로나가 기존 목표를 바꿀 것을 요구하고 있다. 생각을 바꾸고, 습관을 바꾸어 변화의 방향을  찾으라는 것이다. 

“내 인생 최(最)절정기에 문득 뒤를 돌아다보니 어두운 숲속에서 길을 잃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였다”(단테 지옥편 신곡 1-3행) (nel mezzo del commin di nostra vita Mi ritrovai per una selva oscura Che la diritta Via era smarrita)

최고의 공직자리에 올랐던 단테가 35세 나이에 고향에서 추방당하고, 떠돌이 생활을 하면서 집필한 신곡 지옥편의 서두이다, 그러면서 말한다. “네가 이 숲을 벗어나고자 한다면 다른 길로 가야 한다” 

지옥 같은 삶을 살면서도 천국과 희망을 잃지 않았던 단테를 기억하면서, 우리가 후학들에게 떠나고 난 뒤에 한 순간이라도 기억되는 의미있는 작업을 해보면 어떠하겠는가? 

K-Classic 제공

musictak@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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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URL : http://www.nb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59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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