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나주영 기자

배우 김혜수가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나이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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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는 1986년 영화 '깜보'로 데뷔했으며 연기력이 출중하고 예능감도 좋은 데다팜므 파탈 캐릭터부터 능청스럽게 망가지는 개그 캐릭터까지 모두 소화해 천생 배우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또한 국제 시사 프로그램 W의 진행을 맡기도 하는 등, 지적인 분위기까지 추가되면서 이래저래 여성들의 '워너비'로 자리매김했다.

김혜수는 지난 2019년 모친 채무 논란에 휩쌓이기도 했다. 

이에 김혜수 씨는 법률 대리인 법무법인 지평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김혜수는 가족의 일로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데 죄송해 하고 있다"고 밝혔다.

종합편성채널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이하 '풍문쇼')에서 김혜수 씨의 가정사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한 연예부기자는 "김혜수는 배우 생활 34년 동안 모았던 전 재산을 어머니의 채무를 변제하는데 썼다. 그래서 마포에 있는 32평 낡은 아파트에서 월세살이를 한 적도 있을 정도로 금전상황은 넉넉지 않았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김혜수는 지난 14일 방송한 '한국인의 밥상'의 '10주년 특별기획 2편 - 수고했어요, 그대' 특집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강화도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최불암의 아내인 김민자를 만났다. 두 사람은 최불암을 위한 특별한 밥상을 함께 준비했다.

김민자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김혜수와의 인연을 회상했다. 두 사람은 1987년 KBS2 드라마 '사모곡'으로 처음 인연을 맺었다.

김민자는 "혜수가 저를 생각하는 게 남다르더라. 왜냐하면 혜수가 처음 데뷔했을 때 나이가 어렸다. 고등학교 1학년, 한 17살"이라면서 "아주 어린 애가 촬영장에 왔는데 눈이 동그랗고 귀엽게 생겼더라. 어른들 사이에서 일하니 얼마나 주눅 들고 오들오들 떠는 것 같아서 내가 혜수를 딸처럼 보듬어주려고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혜수에게는 그게 인상에 남아 있나 보다. 그래서 내게 '늘 엄마 같이 생각하고 있다'는 얘기를 아직도 많이 한다"고 말했다.

김혜수는 김민자에 대해 "연속극이고 사극이라는 어려운 장르였는데 실제 그때 김민자 선생님이 제 울타리가 돼 주셨다"며 "방송에서 보던 분들이 나오시고 연기가 뭔지 모를 때인데 선생님은 늘 저를 감싸주시는 분이었다"고 고마워했다.

아울러 최불암, 김민자 부부를 두고 "저한테 김민자, 최불암 선생님은 엄마 아빠 같다고 해야 할까"라며 "대가족에서 잘 자랐지만, 빈자리가 크게 생겼을 때 정말 저를 따뜻하게 자식처럼 품어주신 두 분"이라며 "시작도 각별했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조금씩 더 각별해지는 느낌이 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최불암은 82세, 김민자는 80세, 김혜수는 52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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