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내외뉴스통신] 김형만 선임기자

인천전문상담교사노동조합(이하 노동조합)은 지난해 영종도 지역에서 발생한 '스파링' 빙자 학교폭력 사건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인천시교육청의 발빠른 대책 마련을 환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노동조합은 인천시교육청이 추진하고자 하는 대책이 급조된 임시방편이 아닌 영종도 지역학생과 주민에게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방안이 되기를 바란다며 ▲ 영종도 모든 초중고에 전문상담교사를 배치할 것 ▲ Wee센터 구성원을 교육부 훈령과 지침「위(Wee) 프로젝트 사업 관리·운영에 관한 규정」에 부합하게 배치할 것을 요구했다.

먼저 '영종도 모든 초중고에 전문상담교사를 배치'와 관련해 “현재 영종도 초중고 20개교 중 전문상담교사 및 전문상담사 배치교는 12개교로 8개교에는 위기학생에 대한 학교생활 적응을 조력하고 전문적인 상담을 해 줄 수 있는 상담선생님이 없는 상황”이라며,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영종도 관내 초중고에 전문상담교사가 100%배치되어, 단위학교에서 1차 안전망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Wee센터 구성원을 교육부 훈령과 지침「위(Wee) 프로젝트 사업 관리·운영에 관한 규정」에 부합하게 배치'와 관련해서는 “인천시교육청이 Wee센터에 근무하던 임상심리사, 전문상담사, 사회복지사 등의 직종을 없애거나 학교로 내보내고 2020년부터는 전문상담교사로 전원 배치해 Wee센터 본연의 기능을 약화시켰다”며 “Wee센터에 전문상담교사만 배치되어 있는 지역은 17개 시도 중 인천이 유일하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이번에 새로 설치된 영종도 위센터는 인천시교육청이 지금까지 잘못 운영하고 있는 위센터 운영 형태를 그대로 가져와서는 안되고, 2차 기관으로서의 단위 학교 위클래스(학교상담실)을 지원하고, 진단과 상담과 치유가 이루어질 수 있는 기관이 되기 위해 임상심리사, 심리치료사, 전문상담사 등으로 구성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동조합은 도성훈 교육감은 지난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통해 “학생 중심의 전방위적 교육 안전망 구축”을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지만 현재 인천교육청의 Wee센터는 학생안전에 실제적인 도움을 주는 것과는 거리가 먼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번 영종도 위센터 설치를 시작으로 인천의 모든 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올바른 상담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인천의 학교상담정책의 모든 것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수 있는 TF팀을 구성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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