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맛집블로그 도용 사진 입상작 선정…상품권 20만원 지급
청주 한 대학교 경진대회 레포트 구매 작품 입선작 올라…동일인 소행 밝혀져
당황한 관계자들, "무단 도용 확인해 수상 취소하겠다"

맛집블로그 사진 무단 도용으로 입선작에 오른 '제천역가락국수'/사진=중부광역신문 캡쳐
맛집블로그 사진 무단 도용으로 입선작에 오른 '제천역가락국수'/사진=중부광역신문 캡쳐

[충북=내외뉴스통신] 김의상 기자

한 남성이 문학작품 무단 도용으로 문학상 5개를 수상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동일인이 충북 지역의 자치단체‧대학교가 개최한 공모전‧경진대회 등에서 표절로 수상을 한 것으로 나타나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이에 제천시가 지난해 개최한 ‘향수의 제천역 스토리 7788 공모전’ 입선작품이 맛집 블로그에 게시된 사진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작품은 지난 2011년 7월 25일 모 맛집 블로그 게시된 것을 무단 도용해 공모전 작품으로 제출됐으며, 입상작에 선정돼 제천화폐 ‘모아’ 상품권 20만원이 지급됐다.

18일 제천시 관계자에 따르면 “제천역 스토리 7788 공모전서 입상된 작품이 무단 도용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수상을 취소하고 입상으로 지급된 ‘모아’ 상품권을 회수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청주 한 대학교가 지난해 개최한 경진대회서 입선된 작품이 문제가 되고 있다.

이 작품은 레포트 거래 사이트에 올라온 것을 제목만 바꿔 제출해 입선작에 오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본보 취재로 사실관계를 확인한 대학교 관계자는 “내용증명서를 보내고 입선을 취소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표절 작품으로 수상한 이가 동일인으로 나타났으며 이외 다수의 중앙부처‧정당‧자치단체 공모전 수상에서 동일한 사례가 있다는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과 의혹이 일파만파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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