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나주영 기자

‘바람피면 죽는다’에서 조여정의 과거 스토리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그녀의 과거 기자 시절의 모습이 포착됐다. 가죽 장갑과 손전등을 장착하고 마치 비밀스러운 작전을 수행하는 듯한 그녀의 눈빛은 '셜록 여주'다운 포스를 뿜어낸다.

KBS 2TV 수목드라마 '바람피면 죽는다'(극본 이성민 / 연출 김형석 김민태 / 제작 에이스토리) 측은 지난 14일 과거 강여주(조여정 분)의 모습이 담긴 스틸을 공개했다.

지난 11회에서는 여주와 국정원 과장 마동균(오민석 분, 이하 마과장)의 과거 인연이 공개돼 충격을 자아냈다 '비밀기도실' 책더미와 함께 불에 타 죽을 뻔한 여주를 동균이 목숨을 걸고 구한 것. 그런데 석연치 않은 점은 여주를 죽이려던 이 또한 동균이었다. 동균은 누군가의 지시를 받고 움직였으나, 결국 여주를 구하다 사랑하는 연인마저 떠나보내게 됐다.

여주에게 타다 만 청첩장을 보낸 이는 디오빌출판사 대표 양진선(김수진 분, 이하 양대표)으로 밝혀졌다. 양대표는 끔찍했던 과거를 상기시켜 여주의 새 소설 '바람피우면 죽는다' 집필을 막으려 했다. 그러나 집필 의지가 확고한 여주는 출판사 편집장으로 신분을 위장한 동균에게 연락했고 결국 동균과 출판 계약을 했다. 과거 출판되지 못했던 소설 '비밀기도실'과 여주의 새 소설 ‘바람피우면 죽는다’에 얽힌 여주의 과거에 호기심이 솟구친 상황이다.

공개된 사진에는 과거 기자 시절 여주의 모습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끌었다. 여주는 가죽 재킷과 장갑, 손전등을 장착한 모습으로 비밀스러운 작전을 수행하는 분위기다. 풍성한 앞머리와 의상 스타일이 지금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지만, 창백한 피부와 예민한 표정은 예나 지금이나 그대로다.

그런가 하면 또 다른 사진에선 백수정(홍수현 분)의 매니저 김덕기(유준홍 분)에게 귓속말을 하는 여주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지난 10회에서 여주의 이름을 언급한 매니저가 여주와 대면 후 그녀의 귓속말에 증언을 번복해 수사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

여주의 귓속말 내용이 무엇일지 궁금증을 끌어올리는 가운데, 매니저를 설득하는 형사 장승철(이시언 분)과 안세진(김예원 분)의 모습도 포착돼 이후 이야기 전개에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바람피면 죽는다’ 제작진은 “12회에서는 과거 기자로 활약했던 강여주와 청첩장의 정체 등 충격적인 스토리가 휘몰아칠 예정”이라며 “강여주의 비밀스러운 과거를 끝까지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바람피면 죽는다’는 오로지 사람을 죽이는 방법에 대해서만 생각하는 범죄 소설가 아내와 ‘바람피면 죽는다’는 각서를 쓴 이혼 전문 변호사 남편의 코믹 미스터리 스릴러로, 죄책감을 안고 나쁜 짓을 하는 어른들에 대한 파격적이고 강렬한 이야기를 선보인다. ‘넝쿨째 굴러온 당신’, ‘황금빛 내 인생’ 등 연출력을 뽐낸 김형석 PD와 지상파 첫 시즌제로 큰 사랑을 받았던 ‘추리의 여왕’의 이성민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바람피면 죽는다’는 온라인 방송영화 플랫폼 웨이브(wavve)가 투자에 참여했으며, 본 방송과 동시에 온라인에서는 웨이브 독점으로 VOD가 제공된다.

<사진제공> ‘바람피면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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