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부, 취임식에 최대 2만5천 명의 주 방위군 투입 허가
15일 이후 취임식과 관련해 워싱턴DC에서 7건 체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을 앞두고 워싱턴DC에서는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사진=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트위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을 앞두고 워싱턴DC에서는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사진=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트위터)

[내외뉴스통신]이성원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을 앞두고 워싱턴DC에서는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 시내는 철통 경계가 이어졌다. 시내는 상당 구역 봉쇄됐고 백악관과 취임식 장소인 연방 의사당 주변 도로도 폐쇄됐다. 또 주요 장소는 철제 펜스로 둘러싸였다.

CBS 방송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하는 주간이 시작되면서 워싱턴DC는 요새로 변했다"고 전했다. 워싱턴DC뿐만 아니라 각 주 정부가 취임식 때까지 비상 태세에 돌입했다고 CNN은 전했다. 

주 방위군 대변인은 "전날 저녁까지 1만7000여명의 병력이 현장에 배치됐다"고 밝혔다. 이는 첫 흑인 대통령 탄생으로 테러 우려가 컸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식보다 2배 이상 많은 규모로 이를 2만5000명까지 늘릴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CNN은 국방부는 취임식에 최대 2만5천 명의 주 방위군 투입을 허가했다고 전했다. 의회 주변 명소인 내셔널 몰은 대부분 폐쇄됐고 많은 기념물과 건물은 접근 불가능하다. 내셔널 몰 인근 지역도 허가된 사람·차랑만 제한적으로 이동할 수 있다.

또 전미여객철도공사(암트랙)도 워싱턴DC 인근의 열차 운행을 일부 중단했다. 암트랙은 미 북동 지역 열차가 19일과 20일에 유니언 역에서 운행이 종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버지니아까지 가는 티켓을 가진 승객은 여행 계획을 조정해야 한다.

CNN에 따르면 15일 이후 취임식과 관련해 워싱턴DC에서 7건의 체포가 이뤄졌다.

전날 오전에는 의사당 인근 보안 검색대에서 총기를 소지한 남성과, 16일 법 집행관을 사칭한 혐의로 한 여성이 체포됐다.

또 워싱턴DC에서는 의심스러운 소포 3건이 보고돼 당국이 조처를 했다고 CNN은 전했다.

18일 오전에는 취임식 리허설 도중 인근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연방의사당이 일시적으로 봉쇄되고 사람들이 대피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취임식 경호를 책임진 대통령 비밀경호국(SS)은 트위터를 통해 "의사당 인근에서 소규모 화재가 발생해 진화됐다"며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의사당을 일시 봉쇄했다. 대중을 향한 위협은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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