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내외뉴스통신)
(사진=내외뉴스통신)

[내외뉴스통신] 주해승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9일 국민의힘을 향해 "경선 플랫폼을 야권 전체에 개방해달라"고 제안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1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 직후 기자들을 만나 “우리 당으로서 할 일이 있는데 안 대표가 제안한다고 무조건 수용할 수 없다”며 “우리 당 후보가 확정된 후에 단일화가 이뤄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안 대표가 요구하는 건 현재 당헌상으론 쉽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주 원내대표는 “우리 당은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우리 당 후보가 뽑힌 다음에 단일화를 논의하는 쪽으로 방안을 잡는 걸로 안다”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논의하고 공천관리위원회 의견도 있어야겠지만 단일화 논의는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절차를 어떻게 할거냐의 문젠데, 안 대표는 본인에 가장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는 걸로 보여진다”고 지적했다.

앞서 안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1야당이 주도권을 갖고 야권 승리를 위한 게임메이커가 되어달라. 기꺼이 참여하겠다"며 "이 논의에서 결정된 어떤 제안도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 개방형 경선 플랫폼을 국민의힘 책임 하에 관리하는 방안까지 포함해서, 가장 경쟁력 있는 야권 단일 후보를 뽑기 위한 실무 논의를 조건 없이 시작하자"며 "경선플랫폼에 참여하는 후보는 저뿐만 아니라, 무소속 후보를 포함한 야권의 그 누구든 참여할 수 있게 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모든 후보들이 실무 논의 결과와 경선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하고, 비전과 정책 경쟁의 포지티브(positive) 선거를 지향하고, 누가 단일 후보로 선출되더라도 단일 후보의 당선을 위해 앞장서서 뛰겠다고 대국민 서약을 하자"며 "저는 이 자리에서 분명히 국민 앞에서 약속드릴 수 있다. 저 안철수는 네거티브가 아닌 포지티브 선거를 하고 결과에 승복하겠다"고 약속했다.

안 대표는 구체적인 경선 방식과 관련해선 "새로운 경선 방식을 제안하는 건 아니다. 여러 후보들에 대해서 서류 심사도 PT(프레젠테이션)를 통해서 본경섬에 참여할 후보들을 뽑는다고 알고 있다"며 "그래서 함께 본경선에 참여하는 방식을 제안드린 것"이라고 밝혔다.

내외뉴스통신, NBNNEWS

기사 URL : http://www.nb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60491

저작권자 © 내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