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나주영 기자

모더나는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 위치한 미국의 바이오테크놀로지 기업으로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했다고 발표하며 집중을 받았다. 지난해 모더나 관련주로 뜨거웠다. 한편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모더나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집단 알레르기 반응이 발생한 것과 관련, 폭넓은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19일(현지시간) 보도되면서 다시한번 이목을 끌게 되었다.

현재까지는 모더나 제품 전체의 문제라기보다 특정 기간, 특정 생산 라인의 문제로 파악되고 있다. 이같은 부작용 사례 속출에 아직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들의 불안감이 커지자 전문가들은 부작용의 원인을 찾지 못한 상황에서 백신 접종 중단이 더 큰 피해를 낼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에 대해 지난 시장에서 모더나 관련주로 뜨거웠던 종목들에 비상이 걸린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사진=바른손]

바른손은 사업은 영화, 뷰티, 외식 및 기타로 분류됨. 영화 부문은 영화제작 및 투자, 뷰티 부문은 화장품 유통업 등 관련사업, 외식 및 기타 부문은 음식료품 제조판매업, 홈인테리어 도소매업, 시설경비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2019년 개봉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등을 받은 영화 '기생충'에 투자하며 이름을 알렸다. 모더나와는 실질적인 연관은 없어 보이나 바른손기업은 미국 모더나 제약사에 7억가량을 투자해 지분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모더나 관련주로 분류되고 있다.

[사진=소마젠]

소마젠은 2004년 12월에 설립되었으며, 미국 전역의 대학 및 유관 기관에 전 방위적인 유전체 분석 서비스(Sequencing)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미국 소재 기업으로, 서울특별시 금천구에 소재한 지배회사 마크로젠 내부에 한국사무소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크로젠의 자회사로 유전체 분석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모더나도 소마젠의 고객사로 알려져 있다. 소마젠은 모더나와 DNA 및 RNA 염기서열 분석 서비스 계약을 맺었으며, 현재 사업 파트너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엔투텍]

엔투텍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공정 장비의 진공 Camber와 특수 진공밸브 제조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2020년 9월 ㈜마이크로텍에서 ㈜엔투텍으로 상호 변경했다. 주요 사업부문으로는 반도체장비부품 사업부문, 엔터테인먼트 사업부문, LED응원봉 및 MD상품 사업부문, 마스크제조 사업부문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2018년 스펙 합병을 통해 상장한 반도체 장비 제조사로, 올해 10월 국내 제약사 및 신약 개발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모더나에 코로나19 백신 유통 제안서를 제출했다. 이를 위해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모더나의 창립 멤버이자 주요 주주인 로버트 랭거 박사를 사내이사로 공동선임하면서 모더나 관련주로 언급되었다.

[사진=파미셀]

파미셀은 세계에서 최초로 줄기세포치료제를 개발한 바이오제약전문 기업이다. 이 기업은 코로나19 치료에 쓰이는 렘데시비르 주원료인 ‘뉴클레오시드’를 생산하고 있는데, 글로벌 진단용 및 의약용 뉴클레오시드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파미셀이 모더나와 공급계약을 체결하거나 체결 예정이라는 소식은 아직 없다. 다만 모더나가 파미셀의 뉴클레오시드를 사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어 모더나 관련주로 불린다. 현재 유전자 치료제로 사용되는 뉴클레오시드 원료를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업은 파미셀이 가장 유력하기 때문이다.

[사진=에이비프로]

에이비프로바이오는 자회사인 에이비프로의 사내이사가 모더나의 창립멤버로 알려지면서 모더나 관련주로 주목받았었다. 에이비프로바이오는 특이하게도 모더나와 아스트라제네카 두 기업과 연관된 관련주로 구분되었다. 에이비프로바이오의 자회사가 아스트라제네카 자회사 메드이뮨과  에이비메드를 설립했다고 알려지고 있다. 또한 사내이사 로버트 랭어 박사가 모더나의 창립멤버이다 라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모더나 관련주로도 편입됐었다.

한 투자전문가는 “증권사 차원에서 테마주는 취급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펀더멘털(기본)이 아닌 단순 이슈로 움직이는 종목은 견실하다고 보기 어려우며, 방향을 예측하는 것은 아예 불가능하다” 테마주에 대한 투자를 신중히 해아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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